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5대 대표회장 후보로 김한식 목사(예장 합동장신)와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가 출마한 가운데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영훈 목사)는 제25대 대표회장 후보자 정견발표 지난 23일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먼저 기호 1번 김학식 목사는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 보다 대사회 대정부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한국교회의 신앙적 본질, 정체성을 회복해 한국교회의 향도 역할을 감당해 왔다”며 “그럼에도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를 혹세무민하는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 집단들의 도전으로 인해 기독교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교회 자기 갱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순교의 피로 이룬 신앙이 도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30년의 역사와 전통을 살려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적극 노력 ∆한기총은 어느 개인이나 교회의 기관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협의체 ∆한기총은 이 어둡고 부패한 세상에 빛과 소금의 발원지가 되어 사회와 국가, 세계를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자기 갱신 운동 등 한기총 3대 핵심가치를 설명했다.

또한 김 목사는 “한기총 중심으로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하는 회개 운동을 전개하고, 진리로 굳게 세울 것”이라며 “더불어 복음통일 시대를 대비하고, 한국교회와 대사회, 대정부의 소통의 역할을 감당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 2번 전광훈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국가와 사회 앞에서 오히려 조롱을 당하는 처지에 처했다. 마치 그들은 교회가 국가와 사회 앞에 전혀 필요 없는 존재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이 같은 현상은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있었지만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종로 5가, 특히 한기총의 역할에 아쉬움이 있었다. 저는 이와 같은 상황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출마하게 됐다”며 “무너져가는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기자들의 예리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특히 김 목사의 후보등록 과정이 적법한지에 대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러한 질문에 김 목사는 “후보등록 마감 날인 지난 11일 오후 5시까지 후보등록비를 제때에 납입하지 못했다”며 “은행마감시간으로 인해 거액의 등록비를 제대로 납입하지 못해 대신 자신의 통장을 맡겼고, 이틀이 지난 월요일인 14일 완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발언에 한기총의 한 총대는 “선거관리규정 제3조 ‘회비 완납필증과 발전기금 5천만원 완납필증을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시각까지 사무처에 제출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며 “김 목사의 후보 등록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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