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하성, 최초 여성 총회장 유영희 목사.

“교단 70년 역사에서 첫 번째 여성 총회장이라는 은혜를 입었다. 여성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하나님의 나라 확장과 말씀이 더욱 아름답게 드러낼 수 있도록 총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70년 역사 최초로 여성 총회장으로 선출된 유영희 목사의 당찬 포부다.

기하성은 제68차 정기총회를 지난 20일 충북 제천 소재 순복음총회신학교에서 열고, 신임총회장에 유영희 목사를 추대했다.

앞서 유 총회장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93년의 역사상 첫 여성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여성 리더십을 증명한 바 있다. 이번에는 소속 교단총회장으로 추대되면서 그가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는지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유 총회장은 “기하성 총회가 제68차 총회를 맞이했다. 교단의 역사를 뒤돌아볼 때 지난 제67차 총회는 외부적으로 급변하는 상황가운데서도 내부적으로는 총회원들의 화합과 결단으로 내실있는 도약과 성숙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간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는 한국교회와 교계 안에서 당당하게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을 주도하는 주류 교단으로 우뚝 서게 된 우리 교단의 역사적 자리매김이라고 생각한다.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초대교회 오순절 성령운동을 강력하게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인사했다.

또한 “우리 교단 70년 역사에서 첫 번째 여성 총회장이라는 은혜를 입었다. 우리 교단 여성 목회자들의 준비된 역량과 역할이 그 쓰임에 합당할 때가 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성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하나님의 나라 확장과 말씀이 더욱 아름답게 드러낼 수 있도록 총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 총회장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열정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여러분의 사랑이라 생각하고 그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최선을 다해 교단을 위해 섬기겠다”며 “올해는 ‘회복•감사•영광’(합 3:2)이라는 틀에서 나아가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먼저 유 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성령운동으로서의 순복음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오직 하나님 중심의, 하나님께 뜻을 두고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고 실천하는 오순절 성령운동이 강력하게 회복되는 총회, 성령 충만한 총회, 총회원, 교회들이 되는 교단이 될 수 있게 함께 실천해 나가자”고 피력했다.

더불어 유 총회장은 “감사는 절대적인 헌신과 예수님을 닮은 희생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라며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주님의 앞서가심을 닮을 때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 교회와 지방회, 총회, 기타 어디서나 감사의 고백이 흘러넘쳐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교단과 교회와 총회원들이 되시기를 소망한다”고 바랐다.

이와 함께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 모두 합력하여야 한다”면서 “오직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은 영광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올곧게 바라본다는 것이다. 우리의 역량과 개성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할 수 있기를, 그래서 은혜의 강물이 우리 교단을 시작으로, 교계적으로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특히 유 총회장은 정통 교단으로서 더 이상의 교단 혼란을 막고, 기준과 원칙을 세워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뜻도 내비쳤다. 이와 함께 흩어진 형제들의 원활한 복귀를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 모색에도 뜻을 밝혔다.

끝으로 유 총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순복음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회복과 감사, 영광의 열매를 함께 꿈꾸고 함께 맺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영희 목사는 한세대학교 목회대학원, 기하성 총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기하성 전국여교역자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기하성 서울강남지방회 회장, 기하성 회계, 기하성 제1부총회장, 교회협 여성위원장과 양성평등위원장, 순복음총회신학교 부총장, 교회협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기하성 총회장과 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 명일순복음교회 담임 목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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