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원종문 목사

이는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있는 것이다. 또한 대통령과 여당은 야당이 막무가내로 발목잡기에 급급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먼저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야당과 대화로 협조를 구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소통이 아닌 불통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야당이 어떨 때는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황당한 주장도 하고, 역사인식이 결여된 막말도 쏟아내지만, 여당이 보다 넓은 아량으로 사려깊게 감싸며 관용으로 포용하면 국민은 여당에게 박수를 보낼 것이다.

통 큰 대의정치를 했으면 한다. 나아가 백성들의 마음을 읽고 있다면 임명권자의 권한을 함부로 남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현 정권이 반드시 살펴야 할 것은 경제정책으로 인하여 민심이 이반된 것으로 보면 큰 오산이다. 분명한 것은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믿음이 떨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부든 정책에 실패할 수 있다. 잘못된 정책은 바로 잡으면 된다. 문제는 정직성이다.

야당의 지지율이 여당과 오차범위로 좁혀지고 있는 것은 그들이 잘해서가 아니라 여당의 신뢰상실과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인사검증에서 수없이 많은 민정수석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묻거나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대통령의 권한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임명,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나 오만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국민의 마음을 잡으려면 대통령께서 출마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을 지키며 신뢰를 회복하는 소통과 대화의 신뢰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감히 대통령께 권면한다. 정사를 그르치는 청와대 비서진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 정책실장, 민정수석 등 대수술을 해야 한다. 국무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정세를 올바로 파악하여 대통령께 바르게 보고하고, 잘못되었을 때 충직하게 직언하여 대통령으로 하여금 바른정사를 펼쳐나가도록 해야 한다.

현재 조사기관에서 발표하고 있는 대통령의 지지율은 백성들의 바닥 민심과는 전혀 다르다. 역사를 통하여 알 수 있듯이 정직하게 직언을 하는 것이 국가의 안보를 견고히 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길이며 번영의 길로 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은 비서실장의 책임이 막중하다. 대통령께 시중의 바닥민심을 있는 그대로 직언하여 대통령이 바른 사고로 현명한 판단을 하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위정자들에게 지혜와 명철로 분별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해야 정직한 길로 갈 수 있고, 정직한 길로 갈 때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 시대는 진정 정직한 사람이 절실한 때다. 당리당략에 얽메이거나, 사리사욕은 망하는 길이다. 그럼에도 그 길을 쫒는 것이 인간의 한계다. 고로 지혜의 왕인 솔로몬처럼 하나님께 지혜와 명철을 구해야 한다. 사리분별을 정확히 하여 오직 바른 길을 택하는 정직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만 가능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의 말씀으로 일점일획도 거짓이 없이 정확무오하기 때문이다. 정직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 시대 속에서 우리 모두가 정직한 사람이 되어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올곧고 아름답게 반석위에 세워나가는 주인공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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