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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
   

굿-패밀리 대표•개신대 장보연 상담학교수

오늘도 따뜻한 하루가 시작됐다. 모두가 따뜻한 하루가 아니겠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멍하다. 요즘 모두가 한목소리로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친다. 그러면서도 모두가 “오늘은 따뜻한 하루가 되겠구나!” 하면서 희망을 갖는다. 희망을 갖고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희망은 절망으로 다가온다. 그렇다 오늘 우리는 경제적인 어려움 말고도, 정치적으로 매우 곤궁한 가운데 살고 있다.

여야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아우성소리를 듣지 못하고, 정쟁만 일삼는다. 40여년 전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 목사의 “대한민국이 정치적으로 안정만 되었으면 이민가지 않았을 것이다”는 말이 생각난다. 정치인들은 율법주의자들이다. 이들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 국민들은 이들에게서 선한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기대했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회사를 운영하다가 부도돼 어려움에 처한 한 여인의 이야기가 <친정엄마>란 이름으로 무대에 몰랐다.

친정엄마의 즐거리는 힘겹게 살아가는 이 땅의 딸과 엄마들을 응원하는 내용이다. 그 즐거리는 이렇다.
“이기적인 생각인지 모르지만,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가 결국 부도 처리되었다. 오늘 집으로 법원의 집달관이 찾아와 드라마에서만 보던 압류 딱지를 여기저기 붙이고 갔다. 아이들은 창피에서 학교도 못 다니겠다며, 방 안에 틀어박혀 있다. 결혼해서 짧지도 길지도 않은 세월을 사는 동안 힘든 일 참 많았지만, 지금만큼 힘든 적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 오늘따라 친정엄마 생각만 난다. 그래서 무작정 친정으로 찾아갔다”

그리고는 친정엄마에게 자신의 처지를 털어 놓았다. "‘엄마, 나.. 너무 힘들어’ 등이라도 토닥이며 위로해줄 줄 알았던 엄마는 부엌에서 냄비 세 개에 물을 채우고 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첫 번째 냄비에는 당근을 넣고, 두 번째 냄비에는 달걀을 넣고, 세 번째 냄비에는 커피를 넣으시는 것이었다.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한 세 개의 냄비. 그렇게 아무 말 없이 한참이 지나서야 불을 끄고 엄마는 내게 말하였다“

"이 냄비 속 세 가지는 모두 역경에 처하게 되었다. 끓는 물이 바로 엄청난 역경이었는데 세 가지는 각자 어떻게 대처했을 것 같니?" 하고 물었다. 가만히 있는 나에게 엄마는 다시 말했다.

"‘당근은 단단해. 또, 강하고 단호했지. 그런데 끓는 물과 만난 다음 당근은 한없이 부드러워지고 약해졌어. 반면에 달걀은 너무나 연약했단다. 그나마 껍데기가 있었지만 보호막이 돼주진 못했다. 그래서 달걀은 끓는 물을 견디며 스스로가 단단해지기로 결정했어 그런데 커피는 다른 것하고 다르게 독특했어. 커피는 끓는 물과 만나자 그 물을 모두 변화시켜 버린 거야"

그제서야 엄마의 교훈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녀의 눈가에는 촉촉하게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친정엄마는 말했다.

"우리 딸, 힘드니? 너는 지금 당근일까, 달걀일까, 커피일까?"

일본의 경제보복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로 인해 세계의 경제가 곤두박질하고 있다. 이런 상황서 국내의 정치적 불안을 국민의 마음을 괴롭힌다. 정치인들에게서는 선한 것을 기대 할 수 없다. 문제는 국민 대부분이 자기인식이 결여 되어 있다.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안정된 것은 죽은 것과 다르지 않다. 믿음은 정적인 것이 아니라, 쉬지 않고 생명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비록 지금은 힘들지라도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역경을 뛰어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여인의 이야기는 이 땅의 모든 딸과 엄마를 생각하며, 올려진 공감 뮤지컬 ‘친정엄마’이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이 땅의 딸과 엄마들에게 살아 있다는 믿음과 새로운 하나님나라에 대한 소망을 다시 한 번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장보연 교수  webmaster@kidok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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