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04회 정기총회가 지난 30일 서울 부천 솔로몬교회에서 개회되어 대표총회장에 홍재철 목사를 재추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제104회기를 이끌 임원으로 ∆대표총회장 홍재철 목사 ∆총회장 김의웅 목사 ∆부총회장 이원희 목사, 정순아 목사, 고현 장로 ∆서기 홍성익 목사 ∆부서기 방순희 목사 ∆부회의록서기 김채옥 목사 ∆회계 태연정 목사 ∆총무 김주연 목사를 각각 선출했다.

또한 감사에 고성삼 목사, 배인관 장로가, 여교역자회장에 신재화 목사가, 전국장로회장 엄선복 장로가, 재정국장 김낙국 장로가, 간사에 장효임 전도사가, 신학위원장에 이원희 목사가, 고시부장에 김주연 목사가, 합동위원회위원장에 홍재철 목사가, 교육부장에 홍성익 목사가, 재판국장에 김찬호 목사가 각각 맡았다.

특히 총회에서는 교단 정체성을 위해 목회 대학원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총대가 될 수 없도록 했다. 타 교단과 합동하는 경우 회원인 목사를 그대로 받되, 단기 과정의 편목 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게 했다.

이를 위해 솔로몬신학원을 보수 복음주의의 신학의 토대로 더욱 굳건히 세우고 오직 예수라는 신앙의 기치위에서 평양대부흥운동과 같은 ‘제3성령 부흥운동’을 통해 다음세대에 믿음을 전수하고, 어두워져가고 썩어져가는 이 시대에 빛과 소금이 될 지도자를 양성함으로 나라와 민족을 살리고 더 나아가 세계선교의 비전을 이루는데 전념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총회 문호를 개방해 동일한 신학적 노선을 추구하는 이들을 언제든지 환영하기로 하고,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원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더불어 국가, 사회 그리고 민족을 위해 신학적 이론을 창출하고 봉사할 것을 굳건히 했다. 덧붙여 안정과 평화를 정착시켜 남북통일의 그 날까지 말씀과 성령의 불길로 주님의 지상명령인 민족과 세계를 복음화하기 위해 제3성령운동을 일으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홍재철 대표총회장은 “한기총 대표회장 시절, 정체성을 위해 목회 대학원을 설립해 이곳을 거쳐야만 정회원으로 받아드리려고 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직전 이영훈 목사에게 대표회장직을 물려주고 물러났다”며 “이 목사가 유지를 이어 계속 진행할 줄 알았으나, 그렇지 못해 원로가 되어 지시를 하니 ‘왜 섭정을 하냐’는 언론에 의해 한기총과 결별했다. 그 실패가 현재 한기총이 사회에 지탄을 받는 곳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총회장은 “원로들을 무시하고 한국교회가 걸어가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기독교가 제대로 되어있다면, 어떤 대통령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며 “한기총 대표회장 당시 어느 누구도 도전을 한 적은 없었다. 현재의 기독교는 위상이 없다. 기독교를 가지고 놀아도 누구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 우려했다.

홍 대표총회장은 또 “현재의 대한민국을 보면 잠이 오지 않는다. 매일 뜬눈으로 밤을 지낸다. 내가 힘을 쓰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생각하며 고뇌한다”며 “이를 위해 보수신앙이 해야 할 것은 엎드려 기도하는 것 밖에 없다”고 당부했다.

홍 대표총회장은 “사랑이 없으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어는 한 영혼도 포기하지 않고, 목숨을 걸은 목회자에게 목회를 하게 해주실 것”이라면서 “이 교단의 주인은 예수그리스도이다. 시작은 미약하나 우리교단 회원들이 사랑으로 똘똘 뭉치자. 모두가 하나가되어 사랑으로 뭉치자. 이리하면 우리교단이 내년에는 더욱 보기 좋을 것이다. 교단의 정체성을 살리고, 단합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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