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성진교회, 이천시온성교회 등 15개 교회 평신도들로 구성된 기성교단개혁연대(회장 문석기 장로, 이천시온성교회)는 발족식을 지난 5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갖고, 무너져가는 교회를 외면하는 총회와 사사로운 이익만을 추구하는 총회 행정을 주관하는 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발족문을 통해 “성결교회는 4중 복음과 순교자의 피와 한민족의 얼과 정신으로 120여년의 역사 속에서 지대한 성장을 했다”면서 “그러나 오늘날 기성교단은 일부 부패한 정치 목사, 정치 장로들이 교단을 이끌어 가면서 공정성을 상실하고, 이에 동조하는 빗나간 교역자들이 늘어나면서 지교회들은 피폐화되고 평신도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교회 안에서는 교역자 중심의 불법적 치리가 횡행하고, 일부 교역자는 지방회와 공모, 교회 통폐합을 꾀하여 재정을 사취하고 교회당 매각을 종용하기도 하며, 종속과 타협을 거부하는 신도 및 전임 목사를 상습 고소, 고발하는 방법 등으로 교인들을 매도, 추방하고 있다”며 “지방회는 파생된 지교회 문제를 편파적 행정으로 분열시키고 총회는 이를 방과하며, 총회는 지방회에서 처리한 문제를 편협하게 처리하고, 심지어 전 회기 총회의 판결마저도 다음 총회에서 뒤집어 판결하는 상식 밖의 행정으로 교회의 정의와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총회는 지교회 문제에 방관적 자세로 교인들의 탄원을 외면 내지는 무시하여 공신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온갖 부패한 사건으로 누적되고 있다”며 “현재 기성교단의 제도 안에서는 정의를 구현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러한 정황에서 교회의 신성을 보호하고 교회의 질서를 정립하여 주님의 몸 되신 교회를 보존하고자하는 성경인들의 모임을 구성하고자 한다”며, “우리들의 최우선 목표는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일이며, 사사로운 개인의 의지를 전제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행동에서 교단의 법과 정의에 순복하고, 분쟁과 다툼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제일의 원칙으로 하되, 불의와 이단을 용납하지 아니하며 불의의 권력 앞에 굴복하지 아니 할 것”이라며 “무너져가는 교회를 외면하는 총회, 사사로운 이익만을 추구하는 총회의 행정을 주관하는 자들에게 각성을 촉구한다. 우리는 목적이 성취되는 그날까지 협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발족식에서 문석기 장로는 “우리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창대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개혁연대 발족식을 하게 됐다”며 “개인적인 욕심으로 발족식을 가진 것이 아니라,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장로는 “이천시온성교회의 문제만을 생각했다. 하지만 기성교단을 들여다보니 다른 교회들도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져가고 있었다. ‘교단헌법을 준수했다면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재 기성교단이 추락하고 있다. 교단에서는 정신을 차리지 않고 점점 잘못된 자들을 비호하고 감싸며, 하나님나라를 위한 것이 아닌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기성교단개혁연대는 기성교회 회복 되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설 때 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기성교단개혁연대 발족을 공포했다.

특히 이날 목사로서는 유일하게 기성 전 총무인 송윤기 목사가 자문위원으로 참석해 힘을 보탰다.

송 목사는 오늘날 기독교가 부패한 것에는 무지, 무능력, 무생명 등 3가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 목사는 “교회가 망하고 있고, 교인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는데 목회자들은 아무런 의식이 없다. 교회가 이단화 되고, 이단을 용납하며, 교회를 팔아먹고 신자를 악의구렁텅이로 몰아 넣고 있는데도 총회의 지도자들은 아무런 감각이 없이 무지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어찌할 줄모른다. 총회에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제도가 있지만 이 제도마저 무기력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송 목사는 “현재 기성교단은 예수가 없고 희망이 없다. 이러한 때에 발족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종교개혁과 민주주의는 지극히 낮은 자들에 의해서 이뤄졌다. 지도자들을 통해 이뤄지리라는 희망은 없다. 여기 모인 여러분들을 통해 개혁이 이뤄질 것이다. 용기를 가지고 희망을 가져달라. 작은 모임이지만 이 모임을 통해 개혁은 이뤄질 것이다. 우리의 희망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발족식을 마치고, 기성 목사부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시무하는 중앙성결교회와 총회본부를 찾아 집회를 진행했다.

대형플랜카드와 손피켓 등을 든 기성교단개혁연대는 ∆부총회장이 권한이냐? 총회문제 책임을 지지 않으려거든 사퇴하라 △비성경과 불법목사 옹호하는 기성총회 해산하라 △비성경과 이단행위를 처벌하지 않는 이대위는 해산하라 △법과 원칙도 없이 편파적인 권한을 행사한 기성총회 개혁하라 △각 지교회 분란에 대한 재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조사하라 △기성총회 임원진은 기성교단 문제를 책임지고 사퇴하라 △판결문도 없는 불법재판 일삼는 재판위원회 해산하라 △기성총회 재판위원장은 각 지교회 재판결과를 상세히 공개하라 △정치목사, 정치장로 회개하고 떠나가라 △기성교단 행정업무 주관자인 총무목사는 사퇴하라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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