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원종문 목사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 또한 말은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말이 악한 영향력을 나타내 이웃에게 해를 끼치기도 한다는 사실. 말 한마디가 행복을 불러오고 불행을 불러오기도 한다. 심지어 말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이처럼 말은 우리의 삶속에서 인간상호간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우리가 하루를 보내면서 나의 하루의 생활가운데 얼마만큼 덕이 되는 언어를 사용하여 지역사회와 이웃들에게 은혜를 끼치며 살아가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예수님은 “사람의 입으로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더럽다”고 하셨다.

나 자신을 돌아보면 이루말 할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하나님 앞에 죄책감을 고백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모든 사람에게 은혜를 끼치며 덕스러운 말로 이웃을 행복하게 만드는 영향력 있는 삶을 지향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겉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상대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안 좋은 행동을 한다거나, 피해를 입힐 것 같으면, 또는 운전할 때에 갑자기 끼어들기를 하여 놀라게 할 때, 자신도 모르게 내속에서 추하고 험한 말이 튀어 나올 때가 있다.

입 밖으로 발설까지는 하지 않지만... 겉으로는 교양있고 고상한 지성을 갖춘 사람처럼 행세하나, 사도 바울이 고백한 것 처럼 내속에서는 끊임없이 악한 것들이 올라오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이처럼 회칠한 무덤처럼 겉만 정결하게 치장해놓은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부끄러운 사람임에도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다니는 파렴치한 자가 나 자신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참으로 연약하고 부족하고 우매한 우리 자신을 날마다 죽이는 십자가 믿음으로 온전히 하나님께 의지하는 성도의 삶이 되어야함을 절실히 깨닫고 오늘도 하나님앞에 무릎을 꿇게된다.

“주여! 나의 산성이시요 방패가 되시는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오니 불쌍한 종을 지켜 주시옵소서.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겨 주시기를 원하오며 기도드립니다. 내 속에 있는 미혹의 영을 물리칠 수 있도록 큰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온전히 잡지못해 미혹의 영을 굴복시키지 못하고 있는 불쌍한 종에게 성령의 기름부음을 부어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진리의 영이 저를 온전히 이끌어 미혹의 영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중략)… 나의 입술에서 하나님만을 찬양하는 입술이 되게 하옵시고, 아름답고 고운말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오니 도와주시옵소서. 죽을 수 밖에 없는 흉악한 죄인 중의 죄인을 사랑으로 용서하여 주사 큰 죄악에서 구원하여 새 생명을 주시고 영생복락의 길로 인도하여 주신 참으로 좋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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