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김명환 목사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지 70년이 됐다. 참혹했던 그날을 기억하며, 다시는 이 땅에서 6.25와 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하나님께 간청드리며,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노래한다. 이 믿음을 통하여 기아와 전쟁이 종식되는 세계평화도 소망해 본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한민족의 하나님이며, 세계민족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6.25 한국전쟁은 분명 북한 김일성에 의해 일어난 동족상잔의 비극이다. 김일성은 1950년 6월25일 새벽 긴급내각회의를 소집, “남한의 이승만이 북침을 했다”고 거짓주장을 하며, “빨리 남측에 대한 역습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일성은 총사령관 명의 전쟁을 시작할 것을 명령환다. 북한의 내각이 동의하면서 북한의 김일성은 남침을 감행했다. 그리고 불과 한 시간 후인 새벽 4시 북한의 암호명 '폭풍 224' 라는 김일성의 사전계획에 따라 북위 38도선 전역에 걸쳐 남한에 선전포고 없이 기습 침공하면서, 6.25 한국전쟁이 시작됐다.

6.25 한국전쟁은 유엔군과 중국 인민지원군 등이 참전한 국제전쟁으로 비화되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기까지 3년1개월간 끌었다. 6.25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휴전상태에 있다. 남북의 민족 모두가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남북한은 대치상태에 있으며, 평화의 무드가 무르익는 것 같으면서도,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

또 다시 6.25와 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한반도에서 일어나면, 남북한 민족 모두가 공명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남북한 민족이 나서서 전쟁은 막아야하고, 예수님의 평화(샬롬)을 노래해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부여한 평화운동이라고 감히 말한다.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서, 평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평화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서 남과 북 적대적 관계를 조성하는 사람은 분명 성서에서 이탈한 것이다. 남북한의 평화는 이웃나라가 가져다가 주는 것이 아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남북한 민족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강대국들의 행동은 분명 한반도의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특히 중국과 일본은 분단된 한반도를 자국의 이익을 위해 철저하게 이용해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주변 강대국의 악을 들여다가 볼 수 있다.

또한 무기상들의 후원을 받아가며, 권력을 유지하는 강대국 지도자들의 악도 본다. 여기에다 남북한 갈등을 부추기는 반평화주의자들의 악도 본다. 그렇다면 남북한민족이 평화를 위한 행진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국교회가 예수님의 삶의 현장이며, 역사의 현장인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으로 들어가야 한다. 예수님은 이 곳에서 인류의 평화를 위한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이셨다.

그렇지 않고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장담할 수 없다. 한국교회는 한민족의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분단의 현장에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여야 한다. 하나님나라는 혼자가는 곳이 아니다. 너와 나, 그가 함께 가야 한다. 남한민족만 가는 곳도 아니다. 남북한민족, 아니 230여개국에 흩어져 사는 한민족, 아니 세계민족이 함께 가야 한다. 이제 한국교회 교인들은 마음을 열어 너를 받아들이고, 함께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서 일하는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자.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분단된 남북한 민족에게 바라는 평화운동이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북한구원과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위해서 봉사하다. 예수님의 구현한 평화(샬롬)을 위해서 간구하자. 그날을 소망하며,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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