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교회(담임 손윤탁 목사)와 대구 남신교회(담임 김광재 목사)는 6.25 7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함께한 대구 남신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경북노회에 소속으로 1950년 6.25사변으로 남하한 서울 남대문교회 성도 50여 명이 대구시 종로구 고여위 박사 사택에서 이운형 목사의 인도로 예배를 드리면서, 남대문교회의 ‘남’, 대신동의 ‘신’을 합해 남신교회가 되었다

대구 남신교회 김광재 목사는 ‘박해로 피난 교회 설립(사 8:1~ 8)’이란 제목으로 “스데반의 순교와 이어지는 박해로 예루살렘 교회가 박해를 받자 이를 피해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복음을 전한 것처럼 남신교회도 동족상잔의 비극을 피해 서울을 떠난 신실한 성도들의 예배 처소로 시작되었다”며, “전쟁의 재앙에서 교회를 세워 세상에 빛을 보여 주신 것처럼 70년 이 지난 지금 온 세계가 코로나19 재앙을 통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성찰하는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는 “전쟁 가운데 의지할 곳도, 기대할 것도, 해결할 방법도 없을 때 우리 선진들은 함께 모여 예배에 힘썼다. 70년이 지난 지금 흩어진 사람들이 전한 복음을 찾아 온 대구 남신교회가 산 증거”라며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며 교회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는 서로를 돌보아야 하고, 치유와 화해를 위해 일해야 하며, 반목과 불신의 세상을 향해 가르치고, 치유하고, 선포하는 교회의 사명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대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