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신학 학장 서헌철 목사

작금에 기독교계에서도 정치적 판단에 매몰되어 ‘군사 쿠데타’를 방불케 한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 유럽인들에 의한 “미주 원주민들 사이의 천연두 치사율은 80 ~ 90%에 달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생명의 존엄성을 망각(고문, 살인, 학살 등)하고서 자신들의 목적만을 관철시키려 한다는 차원에서는 ‘군사 쿠데타’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온 나라가 ‘COVID(코로나)19’에 국가적 명운을 걸고 방역(防疫)에 대처하고 있으며, 온 국가가 위기, 공포 등를 넘어 ‘코로나19’와의 전쟁까지 운운 상황에서 유독 ‘대한민국’ 만이 세계적 모범국가로 칭송받아 왔는데, 이에 반(反)하는 행동, 정치적 주장 등에 기독교 신앙을 내세워, 방역(防疫)까지 무력화시키려는 것은 국민에겐 공포, 국가의 망국으로 몰아간다는 생각에 이르면 ‘코로나 쿠데타’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

이 일에 ‘전OO’목사 등이 문제시 되고 있으나, 힘 있는 교계 실세 목사들은 왜 침묵하고 있는가? ‘전OO’목사 등의 문제는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 그렇다면 일명 ‘코로나 쿠데타’로 현 정권을 전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또한 위급한 상황임을 알면서도 때를 맞춘 듯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 광고 등으로 은연중에 ‘코로나 쿠데타’에 동조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오해받을 수 있는 신학대학교 교수들의 성명서, 광고 등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대처해야 할 엄중한 시기에 꼭 성명서, 광고 등을 해야만 했을까? 그래서 묻고 싶다. 간통죄(간음죄)를 폐지할 때에는 왜? 성명서, 반대광고, 집단행동 등을 하지 않았는가? ‘차별금지법’을 ‘간통죄(간음죄) 폐지법’보다 더 무겁게 인식하고 있는가?

성도(기독인)라 해도 정욕(탐심)에 눈이 멀면 우상숭배의 죄를 생각지 않고 자신만을 위한 것을 곧 신앙으로 착각을 하게 된다. 생각해보자!

“~ 서울에는 15년 전인 2002년 종로구에 경운초등학교가 개교한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곳의 특수학교도 새로 문을 열지 못했다. 특수교육 수요는 상존하는데 학교 신설은 멈춰있으니 장애인 학생들은 집 주변 학교에 다니는 것은 꿈도 못 꾼다.(중략)” (출처 : 연합뉴스, 2017. 07. 07.) 이때 주변 성도들, 교회 지도자들은 무엇을 했을까?

또한 갭 투자, 다주택자, 심지어는 수백 채를 소유한 자 등에 성도(기독인)들은 없을까? 필자는 다주택자들에 관한 한 부동산 대출금은 조속히 환수해야 한다. 그리고 그 환수금 등을 처음으로 1주택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저리로 대출을 확대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에덴동산의 ‘선악과(善惡果)가 무엇인가?’(창2:16) 하는 질문을 하곤 한다. 물론 선악과(善惡果)의 의미(意味)에 무게 중심을 둠으로써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명하신 삼위일체 하나님 간에 세우신 구속언약, 인간의 자유의지(탐심, 욕망 등)와 행위언약 등 언약에 대한 의미의 관점에서 접근하다 보니, 순종, 불순종, 영생, 영벌, 구원 등에만 관심을 기울여 오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선악과를 왜 만들었느냐?’ 결국엔 ‘하나님이 죄의 조성자가 아니냐?’ 하는 등 별로 유익 되지 못한 질문들을 받곤 한다. 그러나 선악과(善惡果)의 본질(本質)로 접근하면, 선악과(善惡果 창2:16)는 선(善)과 악(惡)을 판단하는 결과임을 분명히 한다(창 3:5. 22 ; 4:7 등 참조). 그런데 ‘그리스도인’ 이라 하면서도 자신의 욕망(탐심)의 발로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서도 벗어나며, 선악과(善惡果)의 본질(本質)의 관심에서도 멀어져 있다 보니, 판단, 비난 등 곧 선악과(善惡果)를 먹는 범죄를 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판단에 있어서 그 판단, 비난 등이 공익적인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신들의 탐심(정욕, 욕망 등)에서 발현되는 것은 아닌지 먼저 스스를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善惡)을 아는 일에 우리 중(中)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生命)나무 실과(實果)도 따먹고 영생(永生)할까 하노라 하시고(창세기 3장 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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