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횃불교회 이재희 목사

헤롯왕 때에 유대 베들레헴 땅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께서 오셨다. 과연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며, 어떠한 분으로 오셨는가? 오늘 우리는 이 성탄을 맞이하여 그리스도가 어떠한 분으로 오셨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예수님은 왕으로 오셨다. 동방에서 별을 연구하던 박사들이 별을 보고 찾아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이가 누구냐고, 어디 계시냐고, 황금, 유향, 몰약을 가지고 와서 아기 예수께 경배하였다. 그러나 사실상 예수는 유대인의 왕으로만 오신 것이 아니고, 만왕의 왕으로 오셨으며 세세토록 왕 노릇 하려고 오신 것이다.(계19:16, 11:15)

이 땅 위의 어디서나 왕이며, 어느 때나 왕이신 것이다. 영국의 천문학자들은 박물관에서 고서를 뒤지며 연구하다가, 주님이 탄생하실 때에 하늘에 이상한 별이 움직인 것을 성경에서만 아니라 삼국 시대의 박혁거세 왕 때에도, 그리고 삼국유사에도, 동방에서 이상한 별이 떠서 움직였다고 기록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실로 주님은 평화의 왕으로 오셨으며, 사랑의 왕으로, 승리의 왕으로 오셔서 땅 위에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고 오셨던 것이다. 실로 하늘의 백성은 만왕의 왕이신 그의 통치와 지배를 받아야 한다.

예수님은 제사장으로 오셨다. 제사는 제물, 제단, 제사장의 3대 요소가 구비돼야 하며, 제물은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수 있어야 한다. 제단은 하나님의 뜻에 합한 제단이어야 하고, 제사장은 하나님이 정하셔야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제사를 통하여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새로운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 그런데 구약에서는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워 죽으면 다시 세우는 불완전한 제사장으로, 참 제사장의 그림자였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참 제사장이요, 영원한 제사장인 동시에,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 앞에 참 제사가 성립될 수가 없다.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이 참 제사장이 되심으로 우리는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예배를 드릴 때, 우리도 신령한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했다.(벤전2:5) 그러나 이때의 나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계신 그리스도이다.

예수님은 목자로 오셨다. 에스겔 34:23의 말씀에 ‘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고 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참 선한 목자로 오셨다.(요10:14) 목자이신 예수는 우리를 인도하러 오셨는데, 그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우리는 그릇된 길을 가고 있으며 그는 우리를 쉬게 하시려고 오셨는데 따르지 아니함으로 안식이 없고 피곤함이 있다.

생수를 마시게 하시려고 오셨으나 그의 인도하심을 거절하니 목마름이 있고 굶주림이 있으며 마음대로 행동함으로 맹수의 해함을 받고 있다. 목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면, 목자의 실력이 나의 실력이 될 것이며 목자의 지혜가 곧 나의 지혜로 바뀌어 질 것이다. 오직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제사장이신 그를 모시고 제사드리며,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도록 하자.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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