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한교총)은 3.1운동 제102주년 기념예배를 28일 오후 3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드렸다.

이날 예배는 한기채 목사(기성 총회장)의 인도로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의 환영사, 공동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의 기념사, 김윤석 목사(예성 총회장)가 기도, 홍정자 목사(예장진리 총회장)의 성경봉독,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의 ‘미완의 3.1운동 한국교회가 이루자’란 제목의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소강석 목사는 “우리나라는 여전히 내부적으로는 국론이 분열되어 있고, 외부적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며, “그러므로 102년 전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주도하고 이끌어갔다면 미완의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완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 목사는 “우리 교회는 국민과 함께해야 하며, 그 관계 속에서 소금이 되고, 빛이 되면서 화해하고, 용서하면서 관대한 세상, 서로 사랑하는 사회가 되게 해야 한다.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더 좋은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협력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민족의 평화와 통일의 꽃길을 여는 꽃씨 심는 꽃밭 여행자가 되어야 한다. 특별히 일제 폭압 앞에서 만세운동을 펼친 선진들처럼, 상황이 어렵다고 핑계되지 말고, 행동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김홍철 목사(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회장)를 비롯해 정인석 목사(대한예수교복음교회 총회장, 김명희 목사(예장보수개혁 총회장)가 ∆대한민국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한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부흥, 세계선교를 위해 각각 특별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가 격려사를, 강경민 목사(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도 축사를 각각 정한 뒤, 명예회장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의 축도와 총무 정성엽 목사(예장합신 총무)의 광고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현장에서는 ‘3.1운동 102주년 한국교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대한민국의 기초를 닦은 선진들의 희생과 신앙을 기억하겠다”며, △한국교회는 생명존중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자유, 평등,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 노동의 땀을 존중하며 자유로운 토론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소망한다. 3.1운동을 통하여 대한민국 건국에 이바지한 역사적 전통을 토대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한다. △한국교회는 평화의 사도로서 동아시아 교회들과 적극적으로 교제하며, 여전히 일제의 침략역사를 부정하는 일부 지식인들의 망언은 거부하되, 상호 이해와 반성, 용서와 화해를 통해 과거사를 청산하고, 치욕과 대결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쓰며, 대한민국이 이룬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성과와 민족애를 바탕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한국교회는 창조질서의 보전과 억압받는 나라들의 민주화를 지지하며, 이주민과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들과 그리스도 안의 형제로서 삶의 터전을 함께 보호하며, 코로나19로 고통받은 이웃들과 진솔하게 교제하고, 함께 행동함으로써 역병의 공포를 극복하여 대한민국 공동체 회복을 위해 헌신한다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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