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패밀리 대표 개신대 장보연 상담학교수

사람은 누구나 기다림 속에 산다. 기다림이 있기에 모두가 내일의 소망을 갖는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내일은 해가 뜰 것이라는 소망, 기다림이 있기에 넘어져서도 다시 일어선다. 기다림은 인내이다. 인내하며, 내일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늘 희망하고 소망했던 것이 찾아온다. 성서 로마서 15장4절은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고 했다.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도, 파라오 밑에서 압제를 당하면서, 참고, 인내하며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는 나라를 소망했다. 밟히고 넘어지며 채찍질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대망했다.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이 직접통치하는 세상에 대한 신념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하나님은 이들의 아우성소리를 듣고, 모세를 지도자로 파라오 밑에서 해방시켰다.

그렇다 하나님은 기다리는 자의 하나님이다. 인내하며, 자신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자의 하나님이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며, 기다리는 자의 하나님이다. 기다림은 인내가 필요하다. 인내하며 기다리는 자만이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일을 처리함에 있어 인내하지 않고, 서두르다가 망치는 일을 종종 본다. 때문에 “인내는 쓰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다.

중국에서 일었던 일이다. 한 젊은이가 지혜를 얻기 위해서 유명한 현인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의 제자가 됐다. 그런데 스승은 몇 달이 지나도록 제자에게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불만에 찬 제자(弟子)가 스승에게 “스승님, 지금까지 저에게 왜 아무 것도, 안 가르쳐 주 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스승은 제자에게 “저기 벽돌 뒤에 많은 금괴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사방을 돌 벽으로 막아두었다. 너는 어떻게 꺼낼 수 있겠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제자는 망설이지 않고 “당연히 망치로 돌벽을 깨뜨리고 금괴를 꺼내면 됩니다”라고 대답했다. 스승은 “그래 네 말이 맞다. 그러면 하나 더 묻겠다. 여기 있는 이 닭 의 알에서 생명을 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또 하나의 질문을 던졌다. 제자는 잠시 고민하더니 “<기다림>으로 알을 품어주고, 따뜻하게 해 줘야 합니다” 하고 대답했다. 스승이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그래 잘 알고 있구나. 그렇게, <기다림>으로 품어주고, 사랑 해주면 그 안에서 생명이 자라서 스스로 껍데기를 깨고 나오 게 된단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망치로 껍데기를 깨는 줄을 알지. 물론, 망치로 껍데기를 깰 수는 있다. 그러나, 강압적으 로 망치로 깨서는 단 하나의 생명도 건질 수 없단다”

그렇다. 사람의 마음, 생명은 쉽게 얻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인내하며, <기다림>으로 따뜻하게 품어주고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한다. 헌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사랑과 인내로 기다리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곤궁한 삶을 살고 있다. 경험하지 못한 비대면 예배도 드리고 있다. 모두가 만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며, 모두가 빨리 만나기를 소원하며, 대면예배를 서두른다.

모두가 내안에 갇혀 있다. 보편적인 세계관을 갖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고, 필자는 기다려보자고 제안한다. 기다림 속에는 내일의 희망이 있다. 나, 아니 우리를 넘어 모두를 이해하고, 모두가 나의 생각에 공감 할 수 있는 그 때를 기다려보자.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다. 상대를 좀 더 이해하고, 좀 더 안아주고, 좀 더 환하게, 웃어 주자. 그러하면, <기다림>속에 어느새 그 안에 ‘사랑’이라는 '생명’이 꿈틀 거릴 것이다.

<옹 테크리스트 백작.과 <삼총사>의 저자인 알렉산드르 뒤마는 "인간의 지혜는 단 두 단어 <기다림>과 희망으로 집약된다"고 말했다. 그렇다 기다림 속에서 살다보면, 비록 지금은 어렵지만, 내일은 해가 뜨는 희망으로 다가온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바라는 기다림 속에서 찾아오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 하나님 자신의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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