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을 향한 ‘대신의 비전’이 담긴 비전 선언문도 선포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총회장 이상대 목사)는 ‘대신 60주년 기념대회’를 지난 21일 광명에 위치한 함께하는교회에서 개최했다.
이번 기념대회는 교단 설립 60주년을 맞이해 대신 총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성 재확인, 자긍심 고취, 대신의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대신 총회는 기념대회를 기념예배와 학술세미나, 교단설립자 김치선 박사 기념출판, 영상물 제작, 기념품 제작, 족구대회, 각 기관 미래백서 발간, 비전선언, 희망위로금 전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신인으로서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을 지켜온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이만팔천 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는 개척정신으로 재무장하여 6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한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노회중심의 교단, 목회 중심의 교단, 선교중심의 교단, 공교회 신학대학원 등을 세우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총회장 이상대 목사는 “대신총회가 오늘로 60주년을 맞이했다. 격동의 시간 속에서 대신의 길을 인도해 주시 하나님 앞에 감사드린다”며, “또한 눈물의 기도와 목양일념으로 대신을 지켜온 선배님들과 동역자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지난 60년은 희노애락이 공존하는 힘겨운 시간이었다. 황무지에서 복음의 꽃을 피우기 위한 눈물과 아픔의 시간이기도 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아픔의 시간들을 이겨내고,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꿋꿋하게 다시 일어섰다. 이것이 대신의 저력이다. 이제 지난 60년을 거울삼아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세워나가야 한다. 자랑스러운 대신을 후배들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현장과 영상으로 나뉘어져 ‘대신 60주년 기념대회’를 갖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한마음으로 대신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코로나 팬더믹이 목회 현장을 어지럽히고 있지만 다시 힘을 내자. 우리 대신에는 ‘이만 팔천 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는 개척정신이 있기에 무너져가는 단을 다시 수축하고 뜨거운 목회 열정으로 목회현장을 다시 세워나가자”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 목사는 “대신 69주년 기념대회를 기점으로 ‘노회•목회•교회 중심’인 대신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세우고, 이제 신뢰와 존중, 이해와 협력으로 100년을 향한 ‘대신의 비전’을 가슴에 품고, 하나 된 대신의 길을 함께 열어가자”고 다짐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부까지 가진 학술세미나에서는 1부 과거 : 대신의 태동과 김치선, 2부 현재 : 대신의 60년 역사, 3부 미래 ; 대신의 전망 등으로 구성해 이은선 교수를 비롯해 김지훈 목사, 이종전 교수, 정요석 교수, 박종근 교수, DMS, 총회신학연구원, 미래목회연구소 등이 발표에 참여했다.
오후 3시부터 드린 예배는 서기 모연구 목사의 인도로 부홍철 장로(부준비위원장)의 기도, 아야진교회 구광희 목사의 성경봉독(히 4:14~ 16), 안양대 예배팀의 ‘성도의 노래’ 특별찬양, 이상대 목사의 ‘떄를 따라 돕는 은혜’란 제목의 설교, 직전총회장 황형식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상대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이번 기념대회는 대신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하지만 아직 교단에는 분열이 아픔이 남아있다. 누구의 책임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대신이라는 지붕아래 모여 있지만 하나가 되지 못한 것은 부정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하지만 우리는 1200개가 넘는 교회가 모여 교단을 다시 세웠다. 우리는 다시 얼어나 건강한 총회로 세워졌다”며, “교단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다. 아직 분열에 아픔에 흩어진 형제들이 많다. 우리 교단은 문을 열어 언제든 환영하고 함께 할 것이다. 교단이 회복되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힘쓰길 희망한다”고 바랐다.
덧붙여 이 목사는 “교단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지상 명령인 복음이 땅 끝까지 퍼트리는 교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가진 기념식에서는 준비위원장 이정현 목사의 사회로 총무 조강신 목사가 내빈소개 및 경과보고를 하고, 구주회 목사(증경총회장단 회장)가 격려사를, 한교총 대표회장과 한장총 대표회장, 미주한인총회 총회장, CTS회장, goodtv 회장, 기아대책 회장 등이 영상을 통해 축하했고, 예장고신 박영호 목사와 예장합신 총회장 박병화 목사 등이 축사했다.
이와 함께 목회자 부문에 최복수 목사(한남노회), 요시다고조 목사(남서울노회), 교육부분에 박종근 목사(경인노회), 선교사 부문에 주문홍 선교사(일본), 김금래 선교사(네팔), 홍사순 선교사(파라과이), 신학자 부문에 이종전 목사(대신총회신학연구원), 평신도 부문에 박종범 장로(함꼐하는교회), 오형석 원로장로(동산교회), 손병석 장로(원능중앙교회), 정진우 은퇴장로(등대교회), 이상국 원로장로 (팔복교회), 박성인 권사(치유하는 교회) 등이 대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황의영 목사(서울 동양장로교회)와 이정균 장로(신월중앙교회)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희망 위로금 전달, 김복남 테너(인천시립합창단 상임단원)의 ‘하나님의 은혜’ 축가, 비전선포, 교단가 제창 등을 했고,
더불어 나라와 민족, 세계 선교, 교단 등을 위해 함심으로 기도했으며, 증경총회장 안태준 목사의 마침기도, 조강신 목사의 광고로 이날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