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열린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제3차 실행위원회 광경.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0일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제3차 실행위원회를 갖고, 조직을 확대ㆍ개편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결의는 WCC 10차 총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전체 한국교회가 참여하는 축제로 WCC 총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조직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또한 실무조직을 강화해 총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WCC한국준비위 집행위원장 김영주 목사는 “WCC 4개 회원교단 대표들이 합의해 오늘 실행위원회에 상정하게 된 것”이라며 “한국교회 전체가 준비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앞으로 각종 전진대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한국교회 안에 에큐메니칼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한국교회가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문을 개방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실행위원회 참가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WCC한국준비위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는 최근 100여일 동안 사의를 표명 등으로 혼선을 빚었던 것과 관련, “지난 9월 열렸어야 할 실행위가 지금에서야 열리게 됐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훌륭한 분이 제대로 이끌어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유치하는데 제가 참여했다면, 대회는 더 능력 있는 분들이 했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부족한 사람에게 많은 분들이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해와 순종하는 마음으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삼환 목사는 또한 “WCC 총회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임위원회에 극히 몇 사람이 참여하고 있어서 대회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확대를 제안했다”며 “한국교회 모두가 기쁘게 참여하는 성공적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 각 교단 교단장과 총무 여러분들이 총회 준비에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WCC한국준비위 상임위원 박종화 목사는 “WCC 총회 주도권은 스위스 제네바가 쥐고 있고 우리 한국교회도 자체적으로 에큐메니칼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에큐메니칼 좌표를 제시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한국 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준비위 조직을 확대해 만들어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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