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교봉과 참된평화, 아리랑창업협회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청소년돌봄센터를 통해 연변 청소년 지원사업을 적극 전개키로 결의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 목사, 사무총장 김종생 목사)과 (사)참된평화를만드는 사람들(이사장 이은태)은 지난 23일 연변조선자치주 훈춘시에서 연변아리랑서로돕기창업협회(회장 이영숙)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연변 청소년 지원사업을 전개키로 다짐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오는 2013년 1월부터 청소년돌봄센터가 전격 설치·운영된다. 이 돌봄센터는 연변 조선족 청소년 중 부모가 없거나, 편부모 가정 청소년의 전인격적인 돌봄을 지원코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아리랑창업협회는 훈춘시에 10세에서 15세까지의 청소년 1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아파트 두 채를 제공해 직접 운영하고, 한교봉과 참된평화에서는 각각 돌봄센터의 운영지원 및 후원처 발굴, 사업 모니터링 등의 사업을 펼친다.

이번 사업은 아리랑창업협회 훈춘지부 오금숙 지부장이 그동안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헌신적으로 돌봐왔으나, 제반 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오던 중 조선족 청소년들의 정체성 교육과 전인격적 돌봄을 위해 오랜 기간 신뢰관계를 쌓아온 참된평화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에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한교봉과 함께 세 단체가 상호 협력과 연대 속에 본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우리정부의 여성부격인 훈춘시 부련회로부터 적극 지원을 받아 연변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청소년복지사업이라는데 의미가 크다. 특히 한중수교 이후 많은 노동력이 한국에 유입되면서 부모의 이혼 등으로 조손 가정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청소년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청소년돌봄센터가 연변조선족 사회의 새로운 대안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오금숙 지부장이 “부모를 잃고 방황하는 조선족 청소년을 위해 오랫동안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주기 위해 소망을 가지고 노력해 왔다”며, “돌봄센터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잘 자라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참된평화 이은태 이사장은 “돌봄센터의 청소년들이 조선족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더 나은 비전을 향해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다음세대에 투자해서 사람을 남기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교봉 김종생 사무총장은 “연변 청소년의 미래가 암담한 상황임을 깊이 인식했으며, 이일을 위해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는 일이 필수적인 일”이라며, “한국교회가 연변의 가난한 청소년들의 기댈 언덕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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