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이 난무하는 학교. 또래가 무서워 학교가기를 주저하는 아이들. 이제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무서워하는 세상이다.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대한민국 초중고의 참상이다. 

이에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가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친친공감페스티벌을 지난달 20일 서울 대신중학교에서 개최했다. 이 페스티벌은 학생들이 폭력 없는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직업체험활동으로 꿈과 비전을 가지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폭력 없는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친친공감페스티벌’은 포스코가 주최하고, 한국YWCA연합회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학교 내 반폭력 주간을 선정, 각 학교행사와의 연계구성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 사업은 YWCA 소재 지역 중 서울, 포항, 광양, 수원, 진주 지역의 5개 중학교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친친공감페스티벌은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캠페인 체험부스에서 반폭력 문화를 만들고, 직업체험교실에서 자신의 진로와 미래의 직업을 경험해 꿈을 갖도록 하는 축제의 장이다.

이번에 진행된 대신중학교의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캠페인 체험부스는 학생들이 학교 폭력에 대한 정보를 바로 알고, 대안 활동을 실천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캠페인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OX 퀴즈 풀이, 학교폭력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 찍어내는 하이파이브, 우리가 꿈꾸는 학교 상을 적어 ‘소망나무’에 장식하기, ‘학교 폭력 추방’을 외치는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각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선물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대안 활동으로 만들어진 꿈을 찾는 학교 만들기 직업체험교실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바리스타, 마술사, 도예가, 스마트폰 앱 개발 중 한 가지 직업을 선택하고, 체험해봄으로써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도록 도움을 줬다.

이와 관련 차경애 회장은 “요즘 청소년들은 학업과 대학 진학 문제에 집중하느라 학교폭력에 대해 무관심한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번 친친공감페스티벌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갖고 각자의 꿈과 비전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대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