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당일 페이스메이커와 대회운영, 영상 및 취재활동 벌일 예정
모든 활동 마친 후에도 참여도와 성과 바탕으로 정량평가 실시

OECD 자살률 1위, 말 그대로 우리나라는 자살공화국이다. 하루 40명꼴로 소중한 생명을 내던지고 있다. 부정하고 싶지만, 한국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매 36분마다 1명이 스스로 소중한 목숨을 끊고 있다. 연령대별로도 10~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 40~50대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자살은 나이를 불문하고, 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월 10일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자살예방협회가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이해 한국생명의전화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범국민 생명존중 캠페인인 ‘생명사랑 밤길걷기’캠페인을 전개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은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부산, 수원, 광주, 인천 등 모두 7개 도시에서 전개되며,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생명존중을 위한 문화적 참여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생명의전화는 지난 27일 대회의실에서 ‘생명사랑 밤길걷기’ 서포터즈 리더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선발된 서포터즈 리더는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서포터즈 리더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9월 10일까지 3개월 동안 다양한 자살예방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에 한국생명의전화 관계자는 “10년 전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무려 2배 이상 증가됐으며, 이 수치는 OECD 국가 중 1위”라면서, “오늘 이 오리엔테이션은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팀장 서포터즈들이 앞으로 3개월간 해질녘부터 동틀 때까지 어둠을 헤치고 빛과 희망을 찾아가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발적 참여를 통해 소중한 이들의 자살을 막는 생명사랑 지킴이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중요한 의미도 함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선발된 서포터즈 리더들은 구체적으로 창의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대회당일 페이스메이커와 대회운영, 영상 및 취재활동 등을 벌인다. 또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전 계층으로 생명사랑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든 활동을 마친 후에도 참여도와 성과 등을 바탕으로 정량평가를 실시하고,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우수 서포터즈를 선정해 연말에 수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생명의전화는 1973년 ‘아가페의 집’ 개설을 시작으로 1976년 한국최초의 전화상담기구인 서울생명의전화를 개원했으며, 1978년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가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동 단체는 우리나라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나의 생명이 온 천하보다 귀하다는 가치를 내걸고 사회복지상담, 종합사회복지관사업, 자살예방센터 설치 운영 등의 활동을 통해 삶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동 단체는 7월 3일 이사장 이·취임식을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갖는다.

제7대 김종훈 신임 이사장은 감리교신학대학과 박사원을 졸업했고, 제60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과 감리교서울연회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월곡교회 담임목사로 봉직하고 있으며, 그동안 한국생명의전화 감사와 이사로 수고하다가 이사장에 피택됐으며, 제14회 대한민국 환경대상(종교부문)과 대한민국 교육독서대상(종교지도자 부문)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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