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헌 철 목사
평생 독일 나치 전쟁범죄인을 추적해 온 70대 노부부가 독일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주 프랑스 독일 대사관은 프랑스인 ‘세르주 클라르스펠트’(79)와 독일인 ‘베아테 클라르스펠트’(75·여) 부부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21일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이들이 나치 전범을 추적하고 반유대주의에 반대하는 활동을 펼치면서 독일의 화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유대인인 ‘세르주’는 8살 때 아버지가 집단수용소인 아우슈비츠로 끌려가 숨지는 비극을 경험했다.[출처: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반면 “일본의 신사참배는 후손들이 조상을 찾아가는 것인데, 100년 전 조상이 잘못한 일이 있다고 조상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참배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패륜”이라며 “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총리보다 훨씬 중요한 천황이 머리를 숙여 사과했는데 왜 총리가 바뀔 때마다 사과하라고 하느냐?”, “일본이 제철소도 지어주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모태가 될 일들을 많이 해줬는데 피해의식만 갖고 산다면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 “한·일 국교는 이미 정상화가 됐고, 일본은 우리가 동북아 평화를 이루기 위해 가깝게 지내야 할 이웃사촌”, “해방 전 친일과 해방 후 친일은 개념이 다르다”라는 등의 이야기에 독일과 유대인, 일제와 대한민국은 너무도 다르다는데 마음이 아프다. 그럼으로 묻지 않을 수 없다.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 등을 하다가 무참히도 죽어 가신 우리 조상님들은 물론, 일제의 총알받이로 징용에 글려간 조상님들과 지금까지도 고통 속에 피눈물을 흘리고 계시는 분들은 안중에도 없단 말인가? 일제는 “위안부는 전시하의 매춘부다.” 위안부 문제와 난징(南京)대학살은 날조된 것이다.”등을 ‘유네스코’ 까지 가서 모욕적 언사를 쏟아내는데, 광복 70년, 분단 70년, 일제에 그 책임을 묻는 일을 그만 하자고? 한 발 더 나아가 일제의 왕을 “천황폐하((天皇陛下) 곧 하늘의 신(神)으로 공경한다?”, 그들의 조상 뿐 아니라 전범(戰犯)들을 합사해 신(神)으로 섬기는 “신사참배(神社參拜)”에 대한 항변이 내정 간섭이다? 어찌 그런 말이 쉽게 나올 수 있을까? 또한 묻고 싶다 당신들은 ‘가미가제’를 아는가? 가미(神)와 가제(風)의 합성어로, “신(神)의 위력으로 바람(風)이 일어난다.”, 그 신(神)에는 일제의 조상은 물론 전사자[戰死者= 전범(戰犯)]들을 포함하고 있다. 곧 전쟁 범죄자들은 일제의 신(神)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까지도 진주만을 기습한 ‘가미가제’를 무용담쯤으로 여기니, 참으로 어처구니없지 않은가? “일제의 진주만 기습은 그냥 이루어 진 것이 아니다. 1857년 12월 7일 ‘헤리스’가 통상무역조약 관계로 일제의 황궁에 들어 간 날이 1857년 12월 7일 이며, 일제가 진주만을 기습한 날이 1941. 12월 7일 이다. 이것을 우연이라 할 것인가? 당시 일제는 전 세계를 일제의 군화 발밑에 종속 시킨다는 정책을 갖고 있었다.”(출처: 유투브 태평양전쟁비사). 그러나 그들이 패전으로 폐허와 절망 중에 있을 때, 한반도에서 북괴의 남침에 의한 동족상잔의 비극인 육이오가 발발했을 때 일왕에게 훈장과 함께 지팡이까지 하사받은 일본 수상 ‘요시다 시게루’는 육이오가 발발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무릎을 치며 이제 우리 일본은 살았다.”하는 이야기가 회자 되는데, 전범들을 신(神)으로 섬기며,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초 군사대국으로 향하며, 태평양 전쟁의 실패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갈며, 전쟁준비에 광분하고 있는 ‘아베’ 등의 망언이 당신들의 귀에는 찬양(讚揚)으로 들린단 말인가? 오늘의 우리를 위해 자신들의 부모, 자식, 형제는 물론, 명예, 재물 등 모든 것을 바쳤던 독립군들, 애국동포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 죄송하지 않은가? 당신들 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단 말인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출20;3)

한국장로교신학 학장/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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