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병 환 FC
삶을 마감할 때까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에 대한 믿음, 가족에 대한 사랑, 정치적 신념 등 각자 지키고자 하는 것은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두는 하나로 통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삶이 가치 있었다는 자부심, 헛된 삶을 보내지 않았다는 자부심입니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지식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자신이 중요하고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을 위해 삶을 투자하고 희생했을 때 만족을 느낍니다.

재무 설계의 근본적인 목표는 여기에 있습니다. 단순히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상황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삶에 대해 만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재무 설계사의 역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무 설계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만약 가정의 행복을 소망하는 가장의 재무를 설계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재무 설계사는 가장 먼저 이 가장이 신념을 지키는데 장해물이 될 것들에 대해 파악합니다. 환경 변화로 직업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 장해를 입어 직업을 갖기 힘들어지는 경우, 사망으로 미처 성장하지 않은 자식들이 생활비가 없는 경우 등 가족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보험을 먼저 설계합니다. 그 후 불로소득을 높여 노동에 시간을 소모하기 보다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재무를 설계해 줍니다.

즉, 보험으로 기초를 다지고, 그 위에 소득 증대 방안을 마련해 줌으로써 이 가장에게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가정이 절망적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망 보험금은 자식이 성장할 때까지의 교육비와 생활비, 또는 배우자가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의 생활비 정도로 설계합니다.

만약 이 가장이 10대 자녀를 둔 40대 남성이라고 한다면 3억~ 5억 정도의 사망보험금이 적당합니다. 하지만 5억의 사망보험금을 종신보험으로 준비하려면 매월 내야하는 보험료가 100만원입니다. 이렇게 많은 보험료를 매달 낸다면 소득을 늘리는데 사용할 저축은 거의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종신 보험금은 자식들이 모두 성장한 후 노년에 배우자가 혼자 살아갈 때를 대비하는 정도, 즉 1억 원의 종신 보험에 2억 원의 60세 만기 정기 보험, 2억 원의 재해사망 보험으로 분리해서 설계합니다. 이렇게 설계할 경우 매월 내야 할 보험료는 24만 원 정도입니다.

장해 급여를 설정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가장이 장해를 입어 소득이 끊기더라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장해율에 따라 지급되는 재해상해특약과 고도장해특약을 가입합니다. 이때에도 재해상해특약 가입 금액을 높이면 보험료도 비싸집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질병 장해도 보장하는 고도장해 특약과 조합하여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사망보험금이나 특약 하나를 설계할 때도 삶의 가치, 현재 소득 수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당신은 어떠한 삶을 살고 싶습니까? 현재 가지고 있는 보험에 당신 삶의 가치가 담겨 있습니까?

재무설계사 문병환/ 010-7173-7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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