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재 성 교수
자녀를 낳고, 결혼을 하고, 직장에서 승진하면서 새로운 일들을 창출하는 것들 속에서 우리는 형통함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 한 세대가 지나고 나면, 또 그 후손이 다시 일어나서 새로운 가정을 꾸미고 앞날의 주인공들로 우뚝 솟아오른다. 필자는 아주 평범한 진리를 최근에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즉, 또래 친구들이 학교를 갈 때에 같이 공부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 또한 그 동료들이 결혼할 무렵에 가정을 이루는 배우자를 만나게 되는 것, 그리고 자녀를 갖게 되어진 것, 생계를 유지하는 일들을 맡아서 일할 수 있는 것 등이 얼마나 중요한 축복인가를 새삼스레 알아가고 있다.

우리는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형통한 사람과 불통하는 사람들의 엄청난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련의 생애주기에서 큰 굴곡을 만나게 되면 만사가 불통하게 되어 마치 지옥과 같다! 20대의 불통은 속히 회복이 가능하지만, 30대를 넘어서면서 중년기에 맞이하는 불통은 치명적이다. 하물며 장년기에, 혹은 노년기에도 형통하지를 못하게 되면,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하나님께서는 만사를 형통케 하신다! 반대로 악인의 도모는 어렵고 불안하게 만들어서 결국 혼란스럽게 만들어 버리신다. 겸손하게 하나님을 인정하는 자녀들에게는 남다른 형통을 허락하시고, 하늘에서 내려주신 각종 은총들을 자랑하게 만들어 주신다.

“내가 주의 택하신 자가 형통함을 보고 주의 나라의 기쁨을 나누어 가지게 하사 주의 유산을 자랑하게 하소서” (시 106:5).

히스기야 왕은 성결하고 충실하게 하나님을 섬겼다.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그가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의 하나님을 찾고 한 마음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대하 31:20-21).

# 악인의 형통함에 속지 말라

세상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형통함에 속는 경우가 많다. 실상은 죄가 위장된 성공으로 보일 때, 잠시 동안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다.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이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잠 21:4).

참된 성도들은 마음속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흔들리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여야 한다 (잠 23:17). 형통한 날에나 곤고한 날에나 냉철한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과연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가를 점검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이제 힐링을 받은 사람들은 바른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 오직 참된 사랑을 주신 예수님만이 마음에 평안을 주고, 희망과 기쁨을 준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진리이기에 감동을 주며, 아름답고 온전한 위로를 가져다준다. 세상 종교, 철학, 사상,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지식들은 극히 일부분에 그치는 해결책일 뿐이며, 지극히 적은 분량의 지혜에 지나지 않는다. 나름대로 똑똑하고 총명하여 세상을 계몽하고 선도한다는 자들이 많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것들도 참된 위로와 평안을 주지 못한다. 도리어 그 모순됨과 허상들을 총체적으로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 가짜 기독교가 빚어낸 상처

진짜보다 가짜가 더 많은 세상이다. 참기름도 가짜가 더 많고, 명품들도 가짜가 더 좋아 보인다. 기독교인들도 참된 제자들보다 가짜 신자가 더 많아서는 안 될 것이다. 제발 가짜 기독교를 분별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가짜들의 천국이 되어버린 한국에 가짜 기독교가 독버섯처럼 퍼져나가더니 전 세계를 경악케 하고, 한국의 명예를 땅에 떨어트리고 말았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경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월호”라는 여객선에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선원 30명을 포함하여 총 476명이 탑승하였다. 그 중에서 단 174명만 구출되었다.

<계속>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대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