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0회 총회장으로 선출된 최부옥 목사는 한국교회 안에서 가장 교회다운 모습을 되찾고 내부의 역량제고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부옥 총회장은 먼저 “100회 총회장의 직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항상 하나님의 부르신 뜻이 무엇인지를 묻고 기도하겠다”고 운을 뗐다.

최 총회장은 이어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교회가 복음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선교과제에 대한 응답과 실천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교회다움을 잃어버린 지금의 모습 그대로 새로운 세기를 맞이한다는 것은 교회 스스로 정체와 쇠퇴의 길을 선택하는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건강한 변화와 교단의 발전을 위해 소통을 통한 협력을 이루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총회 자산의 효율성 제고와 한국교회의 연합과 개혁을 위한 일, 평화통일선교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교단 산하기관은 물론 도시교회와 농촌교회와의 정기적인 대화모임을 추진하고, 중부권에 교단의 모임공간을 마련해 안정적인 논의의 장을 열어가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전체가 준비하는 기념행사의 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연합과 일치문제는 한국교회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 자기의 장점만을 고집하지 않고 서로 보완하여 함께 더불어 잘 되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적극적인 연합사업 참여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평화통일선교 문제와 관련, “더욱 활발한 기도운동이 될 수 있도록 평화통일기도회를 하나의 현장교회로 설립, 이를 위해 헌신 할 수 있는 목회자 청빙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