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총회장
“교단의 글로벌화와 교육기관의 초석을 함께 놓겠다. 성장지향적 교단의 모델을 제시하고, 민감한 사회적 현안에도 적절하게 대처하겠다. 무엇보다 교단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제100회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정훈 목사(축복교회)의 취임 일성이다.

김 목사는 먼저 “총회장이라는 중책을 자원하는 심정으로 수용하기 보다는 구레네 시몬이 주님의 십자가를 자기의지와 상관없이 짊어졌던 그 심정으로 받아드리려 한다”면서,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선에서 그 기초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김 목사는 “지구촌은 이미 권역별 일일 생활권으로 가까워져 우물안 개구리 식 안목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세계가 한국교회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로 향하는 안목이 있는 교단으로 세워지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최소한의 길을 열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목사는 “개혁신학연구원의 신학을 계승한 신학교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이탈의 빌미로 삼은 것이 바로 신학교 때문인데, 눈앞에 아주 가까이 신학생을 비롯한 인재양성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기관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시한을 정해 최선을 다한 결과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다”면서, “이 시대에 맞는 교육기관을 세워 경쟁력 있는 교단으로 가는 초석을 놓는 일에 헌신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변화무쌍한 사회 속에 서 있는 우리교회는 사회로부터 무한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남북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 차별금지법, 성소수자 문제, 종교인 세금문제 등 민감한 문제에 교단의 역량을 다해 감당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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