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정 훈 목사
‘생명’, ‘정의’, ‘평화’, ‘사랑’을 사시로 내걸고 창간된 <기독교한국신문>이 창간 세 돌을 맞았습니다. 2012년 11월 4일 <기독교한국신문>을 창간하면서, 또 하나의 신문이 창간되어, 언론홍수시대에 편승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창간 3년을 뒤돌아보면, 하나의 염려였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기독교한국신문>은 3년 동안 한국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거침없이 달려 왔습니다.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를 향해 화합과 연합을 강조했고, 맘몬과 바벨을 노래하는 한국교회를 향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경고 했습니다. 또한 교권주의자들을 향해 가던 길을 멈추고, 과거를 뒤돌아보고 교회발전에 노력해 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또 민족의 아픔에 참여하지 못하는 한국교회를 향해 회개도 요구 했습니다.

<기독교한국신문>은 한국교회의 변화와 개혁에 중점을 두면서, 독자들이 기다리는 신문, 사랑하는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무한질주를 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나라 선교를 위해서 일하는 교회를 만드는데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또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보수와 진보의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로 인해 <기독교한국신문>은 이제 독자들이 기다리고 사랑하는 신문이 되었습니다. 창간 3년 만에 이룩한 쾌거입니다.

무엇보다도 <기독교한국신문>은 민족의 아픔인 통일문제를 교회가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또한 잃어버린 기독교의 역사를 다시 찾아 재조명하고, 가난하고 소외되고 고난당하는 사람, 떠돌이들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또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곧 기독교전쟁으로 촉발될 것을 우려, 같은 하나님을 믿는 한국교회가 서로를 인정하고, 화합과 일치, 그리고 연합을 통해 새 역사를 만들고, 새로운 교회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동성애 반대를 위해서도 중심에 있었습니다. 아울러 잘못된 역사를 그대로 인정하는 한국교회를 향해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교회현장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는 여전히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몰각한 나머지 ‘바벨’과 ‘맘몬’의 노래 소리가 끊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폭력이 난무하고, 생명의 중요성을 잃어버리고, 윤리 도덕적 타락은 도를 넘어 극에 달했습니다.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면,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순간에 와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낍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한국신문>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가 자명해 집니다. 성서의 중심사상인 나눔과 섬김을 통한 사랑의 선교가 한국교회의 잃어버린 정체성을 분명히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대교회의 신앙공동체와 출애굽 정신인 정의와 평등의 공동체를 한국교회를 향해 요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선교 130년을 뒤돌아보면서, 역사를 바로 인식하지 않고서는 선교의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결론도 얻었습니다. 한국기독교는 일본제국주의의 국가주의에 대항하지를 못하고, 교권주의에 사로잡혀 분열과 갈등의 역사와 장로교가 독단적인 찬송가를 만들어 기독교계에 혼란을 주었던 과거의 잘못된 역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많은 교회들이 하나님의 세상을 위해서 일하는 교회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것은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회복, 초대교회의 신앙공동체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집니다. 이제 <기독교한국신문>은 붕괴되는 교회를 바로 회복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창간 3주년을 맞아 새로운 교회, 새 역사를 위한 각오를 다짐합니다, 계속해서 ‘생명’, ‘정의’, ‘평화’, ‘사랑’, ‘환원’운동을 통하여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의 공동체를 위해서 일하겠다고…

본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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