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병 환 FC
지난 시간에는 단기투자에 고수익을 노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6개월 혹은 1년 후 사용할 목돈은 어디에 넣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단기 예치 할 수 있는 투자처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안전하면서 시중은행 보다 약간 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은 저축은행과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제 2 금융권입니다. 그동안 부도난 저축은행이 그렇게 많은데 어떻게 안전할까요? 그것은 예금자보호법 때문입니다. 우리가 시중 은행에 저축을 하면 은행은 그 돈을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합니다. 다만 수협이나 새마을금고 등은 별도의 예금보호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때 이자 포함 최대 보호 금액이 5,000만원이므로 5,000만원을 모두 예치하기보다 이자 소득을 감안하여 4,900만 원 이하로 예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과 조합은행 중 금리가 높은 쪽은 저축은행입니다. 하지만 저축은행은 15.4%의 이자 소득세를 내야하는 반면, 조합은행은 출자통장을 만들고 조합원 등록을 하면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농특세 1.4%만 내면 되므로 유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만 60세 이상의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3,000만원 한도로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므로 해당자가 3,000만 원 이하를 예치한다면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각각 은행의 금리는 해당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안내하고 있으며, 모네타(www.moneta.co.kr)와 같은 예금 금리 비교 사이트를 활용해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이 밖에도 이전에 말씀드렸던 CMA, MMDA, MMF를 활용하면 물가상승률 수준의 금리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지난 시간 이야기했던 CP(기업어음)와 최근 붐이 일었던 ELS 등이 비교적 접근이 쉬운 방법입니다. CP의 경우 기업의 신용평가 등급 외에 최근 재무제표, 영업 실적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에 투자해야 합니다. 다만 ELS에 대해서는 아직 생소한 분도 있으므로 잠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주가연계증권(ELS)이란 원금의 일부는 우량 채권에, 일부는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안정된 상황 속에서 고수익을 노리고자 하는 상품입니다. 보통 3개월 ~ 2년 정도 특정 기간 동안 투자하게 되며, 중도에 현금화할 수 없습니다. 원금보장형, 원금부분보장형, 원금조건부보장형 중에 선택이 가능합니다. 원금보장형이 가장 안정적이며, 원금조건부보장형이 가장 높은 수익을 추구합니다.

주가가 정해진 기간 동안 예측된 범위 내에 들면 정기 예금 2~3배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것이 일반적인 ELS 계약입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안정되었을 경우 고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주식이 폭락하거나 폭등하는 시장 급변기에는 중도 인출이 불가능해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 5월 중국주가 급락기에 ELS에 투자했던 분들이 손실을 입음으로써 투자율이 잠시 주춤한 상태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계속 미뤄지면서 시장이 불안정한 2015년 11월 현재 상황이라 개인적으로는 권하지 않습니다. 다만 위험을 헤지 할 상품에 분산투자할 경우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재무설계사 문병환/ 010-7173-7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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