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호 관 목사
마태는 성탄사건을 기록할 때 요셉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기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임이라.”고 했다. 누가는 마리아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가브리엘 천사가 전해준 예수님을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과연 마리아가 낳은 그 아들은 누구인가? 대강절에 생각한다. 예수님은<구원자>시다. 예수님은“이 땅에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오셨다.”인간사회를 살펴보면 심각한 문제들이 많다. 9.11 테러를 기점으로 하여 이슬람과 기독교문명이 심각하게 충돌하는가 싶더니만 IS 이슬람 국가의 프랑스 테러로 세계문제가 되어 버렸다. 말세의 징조를 나타내고 있다. 한 쪽에서는 너무 많이 먹어 고생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 죽어가고 있다. 가정은 폭력과 이혼으로 붕괴되어가고, 청소년들은 과학문명의 그늘에서 치료 불가능한 중병을 앓고 있다.

이런 문제들의 근원을 자세히 살펴보면 결국 죄 문제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인간은 죄 때문에 행복의 동산에덴에서 쫓겨나 죽음을 피하여 유리방황하는 삶을 살면서 끊임없이 고통하며 탄식하다가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피할 수 없는 비참한 실존이 되어 버렸다. 이런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구원자였다. 사랑의 하나님은 이런 비참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예수님을 보내 주신 것이다. 이것이 천사가 마리아와 요셉에게 전해 준 성탄 메시지 1호였다. 예수님은 큰 자 시다.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 이라고 천사는 예고했다. 천사는 세례 요한을“이는 저가 주 앞에서 큰 자가 될 것" 이라고 사가랴에게 예고한바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 즉 하나님의 아들로서 본질적으로 큰 자이다. 사람들은 어떤 위대한 일을 이룸으로서 큰 자라는 칭호를 받는다. 그러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예수님이 큰 자라는 것은 그의 삶을 통해서 입증되었다. 그 입에서는 세상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진리의 말씀이 샘물처럼 흘러 넘쳤고, 그의 삶은 실로 모든 사람의 모범이요, 모델이 되었으며, 십자가와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큰 자인가를 드러낸 인류 초유의 사건이었다. 예수! 그 이름은 모든 이름위에 뛰어나고, 모든 무릎이 그 이름 앞에 꿇게 된 큰 자임을 우리는 믿는다.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전해 주었다.“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이 말씀은 성탄 메시지 2호가 될 것이다. 옳다.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친히 오셨다. 예수님께서 3년 동안 공생애를 보내시는 중에 하나님은 두 번에 걸쳐서“친히 내 아들”이라고 공인하셨다. 한번은 세례 받으시던 그 날에 모든 사람들이 확실히 듣도록 말씀하시기를“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말씀하셨고, 또 한 번은 야고보, 요한 베드로와 함께 변화 산에 오르셨을 때“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고 하셨다. 실로 그러하다. 예수님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다. 요한은“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고 증거 하였다. 옳다! 그렇다! 예수님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예수는 영원히 다스릴 왕이시다.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 노릇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고 하였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한 대로 다윗의 위를 이어 받은 왕으로 오셨다.

다윗의 위를 이어 받았다는 것은 왕 되신 예수님의 정통성과 통치성격을 말해준다. 예수님은 다윗과 같이 공평과 정의로 다스리신다. 또한 목자가 양들을 돌보는 것처럼 다스리신다. 세상 왕들은 백성들 위에 군림하며 권력으로 다스린다. 공평무사하지도 않다. 힘없고, 의롭게 살고자하는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당한다. 예수님은 세상에 우리를 다스리시는 왕으로 오셨다. 왕이시지만 높은 보좌에 앉아 군림하지 않고, 가장 낮고 냄새나는 말구유에 오셔서 인생들을 섬기셨다. 세상 나라의 왕은 아무리 훌륭해도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영원히 다스리시는 왕 중 왕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좌정해 계시면서 우리를,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다. 승천하시기 직전 사랑하는 그의 제자들에게 약속하시기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셨다. 지금도 예수님은 그 약속대로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성탄절을 앞둔 대강절에 이 땅에 오신 주님이 누구신가를 만방에 알릴 책임과 사명이 있음을 확인하자. 

예장개혁 증경총회장·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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