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란출판사(대표 이형규 장로)는 ‘제2회 쿰란목회 세미나(목회본질, 그리고 품격목회)’를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안영로 목사(예장통합 전 총회장)를 비롯해 장차남 목사(온천제일교회 원로), 박종구 목사(월간 목회 대표, 크로스웨이 원장)는 △나의 목회 철학, 그 회고 △목회자와 설교 △통전적 성경 접근 등의 주제발제를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는 목회자의 의식개혁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안영로 목사는 45년 동안의 자신의 목회를 회고하며 순종, 섬김, 겸손, 감사, 용서, 사랑의 목회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함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안 목사는 “한국교회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희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변화만이 희망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희망은 한국교회 목회자와 교인의 노력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신앙의 본질을 되찾아야 한다. 특히 지도자들의 영적 지도력이 되살아나야 한다. 목회자와 교인 모두가 도덕적인 삶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안 목사는 ‘한국교회, 미래 희망을 말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신앙적 열정에 더하여 영성, 도덕성,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다면, 한국교회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는 교회, 세상에 사랑과 믿음과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될 수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이제 영적으로 충만하고 도덕적으로 온전하며, 나누고 돌보고 섬기는 삶을 통해 이 세상을 밝히 비추고 맛을 내어 멋진 보석처럼 빛을 발하는 하나님 나라를 만들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장차남 목사는 먼저 설교의 중요성, 부담감, 보람됨, 본령, 설교자의 인격 등을 설명하면서 “설교자는 설교 내용과 언변만을 중히 여겨서는 안 되고, 신뢰와 존경의 인물이 되어야 함을 새겨서 더욱 인격함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결코 이 영광스러운 설교 사역을 수행함에 있어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효과를 배가시키게끔 성인의 경지로 향상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목사는 “이 시대의 설교자들은 방법이나 도식보다 설교자의 긍지와 자세를 견지하고, 실력과 능력을 함양해야 하는 것은 물론, 설교자의 철학과 기술을 병행해, 설교자의 열정과 진심을 표출토록 해야 한다. 그럴 때에 장인정신을 가진 참 설교자가 될 수 있다”고 설교자의 자세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 목사는 “목회자로서의 설교는 목회의 근본으로 돌아가서 원칙과 정도에 입각한 설교에 정착고자 다짐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적, 교리적, 윤리적, 상황적 설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장설교의 실제에 대해서도 예시를 들며 설명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박종구 목사는 “목회자의 미래와 목회의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성경’이다”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지도자는 편협한 시각의 족쇄를 깨드려야 한다. 한 지역의 한계, 한 민족이나 한 국가의 한계, 한 문화, 한 세대에 집착할 때, 이미 그는 과거의 우물에 갇히게 된다. 이처럼 성경의 부분적인 문장에 속박될 때 소타대실의 우를 범하게 된다. 성경 본문의 상충, 번역, 생력 등 어떤 한계점에 자승자박의 복병을 맞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성경해석의 바른 길을 “예수그리스도 중심의 통찰력을 가질 때, 우리는 비로소 정직하고 겸허하게 말씀 안에 있게 된다. 그 말씀은 하나님 곧 생명이신 예수그리스도이다”면서, “성경을 통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성경의 핵심 주제는 무엇인가? △성경의 핵심이 흐려질 때 무엇이 문제인가? △부분의 문제가 지닌 취약점은 무엇인가? △통전 스타일이란 무엇인가? △통전 실제의 콘섭트 △통전의 인프라 구축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통전적으로 접근할 것인가? 등을 정리해서, 발표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그리스도안에서 자아가 녹아지는 신비, 그 새로운 창조의 에너지가 새생명을 낳는다. 그 새 생명이 진정한 하나 됨의 모습이다”면서, “그리스도십자가에서 비롯되는 신학, 그가 우리 안에, 우리가 그의 안에 거하는 신학, ‘그리스도와 융합의 신학’”의 중요성을 주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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