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여성위원회 위원장 김옥자 목사가 여성위원회의 행복 나눔 실천 현장에서 한국교회가 가야 할 길을 밝혔다.

김 목사는 “신명기 15장 6-7절에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네 손을 움켜쥐지 말고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 주라’는 말씀의 명령대로 이웃을 돌봐야 하는 것이 믿는 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각 집마다 음식이 넘쳐 나는 세상 속에도 궁핍함으로 숨어서 드러내지 못하고 아파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가족에게도 밝히지 못한 채 어둠에서 고통 받고 있는 미혼모들을 미력하나마 그분들의 어려움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크리스천의 모습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소외된 이웃은 늘 하나님의 눈과 귀가 열려 있는 곳이기 때문에 돌보지 않을 수 없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 주시기를 청한지라’(누가복음 7장 2~3절) 이 말씀에 보면 종이 아팠을 때 그 주인이 그에게 무관심하지 않고 불쌍히 여겨 예수님을 찾아가 고쳐 달라고 간청했다. 요즘 세상은 자기 유익을 구하며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주관적으로 살고 있는데 말씀의 이 주인처럼 자기 종을 불쌍히 여기는 인간애를 발휘하는 것이 사랑 실천 나눔의 기초”라며 “성경은 고아와 과부를 돌아볼 것을 여기저기서 말씀하고 있다. 이에 저출산 시대와 수많은 아이들의 해외 입양의 현실 속에서 미혼모를 돌보는 것은 나라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지기에 더 많은 미혼모를 돌보지 못함이 아쉬울 뿐”이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한국교회의 회복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지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기도하는 신앙의 순수성을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명예욕과 성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중성은 지양해야 한다. ‘자신의 것을 포기하고 나누는 신앙(행 4:32~35)’, ‘주님을 위해 고난 받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신앙(행 5:41, 14:22)’, ‘고난 속에서도 진리의 길을 담대히 걸어가는 신앙(단 3:18)’ 등 신앙의 순수성을 각인할 때 비로소 교회는 소모적인 권력다툼과 재정비리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임무는 삶 속에 주님과 동행하면서 기도하는 것이다. 느헤미야처럼 주님의 희망의 약속을 믿고 일어선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 땅의 교회 회복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이웃사랑을 한다고 하면서도 행동으로는 다 하지 못한 부분, 틀렸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으로 틀리지 않았다고 고집부리는 태도, 다른 사람을 지원하고 도움을 주지만 결국 자신을 위한 일들을 종종 보고 듣는다”며 “우리를 위해 친히 이웃이 되어 주시고 상담자로 오신 예수님의 말씀과 뜻을 묵상과 기도와 예수 안에서의 친교로써 깊은 교제가 있어야 한다. 여러 세미나 전도프로그램으로 성도들의 심령의 불을 붙여야 내 가족과 지역사회를 전도하며, 교회가 회복되어지고 성장할 것이다. 나아가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국내외 선교를 지금까지 해왔다. 허나 나이가 있으므로 점진적인 발전적인 계획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정리하는 계획이다. 나의 임기가 끝나면 주님께서 감당해 주시는 곳,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 지금까지 주셨던 그 사명을 가지고 주님께서 부르시는 곳으로 몸이 허락하는 한 선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부족한 내가 어떻게 감히 한국교회를 향해 충고하겠는가. 다만 크리스천들이 하나가 된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선교사를 통해 교회가 세워지고, 교회를 통해 기도의 뜨거운 불로 부흥했던 것을 기억해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또 앞으로 북한에 있는 믿는 성도들을 섬기고,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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