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적법한 절차로 진행하라! 정정당당히 진행하라!” 이천시온성교회에서 지난 13일 진행된 사무총회에서 울린 메아리다.

앞서 이천시온성교회는 담임목사의 이단성을 둘러싸고 담임 목사 측과 반대 측 간의 갈등으로 2년 넘게 양측이 교회 내부적으로는 물론 법적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총회는 예견된 대로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진행됐다.

의장인 담임 임홍수 목사는 139명 참석, 154명 위임 서기 설모 권사의 보고에 의해 사무총회 개회를 선언했다. 그러자 반대 측은 정회원 명단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회 정족수가 된다’며 개회선언을 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 사무총회 정회원 명단조차 공개되지 않은 것도 크게 반발했다. 반대측은 담임목사측이 지난 5월 교단 총회에서 ‘정회원 연령을 20세에서 19세로’ 낮춘 것에 의거해 정회원 자격을 ‘세례교인으로서 예문에 의하여 서약하고 입회한 만19세 이상 된자’로 변경한 것과 관련, 적법한 교인총회의 결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홍수 목사는 ‘모르쇠’로 일관, 회의를 진행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재판위원회 구성을 비롯한 기소위원회 구성에 있어서도 동의만 구한 체, 가부를 묻지 않고 회의를 진행했다. 더욱이 마지막 회의록 채택은 없었다.

이에 반대 측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줄 알고 모든 회의 상황을 촬영해 증거자료로 확보한 상태”라면서, “회의 및 회의 진행의 불법성 여부를 반드시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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