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기총회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제29-1차 실행위원회가 진행됐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대표회장 후보로 등록했던 김운복 목사의 토로의 장이였다.

지난 16일 선관위는 “전광훈 목사와 김운복 목사, 김한식 목사 등 3명이 후보로 등록을 등록했으나 김운복 목사가 사임의사를 밝혀 두 명의 후보만 검증과정을 거쳤다”고 밝힌바 있다.

김운복 목사는 “사무총장이 5시 15분경 대표회장 후보가 2명이 있었다고 기자들과 한기총 회원들이 있는 앞에서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40분이 지나서 4명이라고 했다”면서 “기호 1번 김한식 목사는 후보등록비를 제 때에 내지 못했다. 선관위가 분명히 두 사람 밖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했으면 그대로 해야 한다. 대표회장과 사무총장은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몇 차례 앞에 나와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엄기호 목사는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는가. 당신이 사퇴를 한다고 해서 후보등록금을 돌려주느냐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 이런 대표회장은 나밖에 없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엄 목사는 “후보 등록 마감날인 그날 신천지가 2시부터 4시까지 데모를 했다”며 “김 후보는 차가 많이 막혀 지체됐다. 앞에 은행에 가서 돈을 현찰로 찾아달라고 했으나 액수가 너무 커서 그러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한편 이날 사무총장 임기 2년과 상임회장 제도 신설 등의 정관개정은 실행위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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