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3.1운동 100주년기념 한국교회포럼이 지난 7일 오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종교의 공익성과 자유’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인권의 탈을 쓴 불건전 사조와 이들을 무분별하게 옹호하는 국가 정책으로 혼란에 빠진 사회를 진단하는 동시에 건강한 대안을 제시했다.

포럼은 문성모 목사(전 서울장신대 총장)가 좌장으로 나선 포럼에서는 길원평 교수(부산대)와 고영일 소장(자유와인권연구소), 서헌제 교수(중앙대)가 △정치 권력화하는 동성애 △기독교 사학과 인권 △종교의 자유와 국가 사법권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먼저 길원평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하라는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움직임이 교묘한 언어전술, 문화 등의 미혹, 세뇌, 기만 등으로 이루어짐이 큰 문제”라면서, “동성애는 에이즈와 같은 사회적인 폐해를 유발하고,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결과 같이 부도덕한 성적 만족 행위이며, 선천적인 것이 아닌 자신의 자유의지에 의한 행위이기에 인간의 기본권이 될 수 없고 차별금지 사유도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길 교수는 “성적지향 및 성정체성을 명시한 유엔조약은 전혀 없다. 국제인권규약인 자유권규약과 사회권규약에도 ‘성적 지향’이 명문으로 들어 있지 않다”며, “따라서 유엔이 동성애 차별금지를 지지한다고 볼 수 없다. 그러기에 미혹과 기만으로 전 세계를 휩쓰는 동성애 옹호 바람의 실체를 직시해서, 조국 대한민국만큼은 서구의 잘못된 풍조를 따르지 않고 한국의 미풍양속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 고영일 변호사는 “인권위는 설립당시부터 많은 문제점과 한계를 보여 왔다. 무엇보다 인권위를 제어할 수 있는 감시기관이 없다는 문제점과 민주적 정당성이 담보되어있지 않기에 권력기관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 반기독적 편향성을 보이면서 문제를 일으켜 왔다”며 “법무부 인권국 및 국민권익위원회 등과 많은 부분에서 업무중복이 발생하며, 어느 부서가 주무관청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이 있어왔다”고 지적했다.

드러면서 고 변호사는 “시간이 흐르면서 권력을 추구하고 유지하려는 정부기관의 특성상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무리수를 수없이 투척하며,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파괴하면서까지 법적 한계를 넘으려고 한 인권위는 이제는 국민들 앞에 자신들의 정체성을 커밍아웃하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헌제 교수는 “사랑의교회 오정현목사의 자격에 관한 대법원 판결을 보면서 ‘법은 제단에 들어올 수 없다’, ‘법은 상식이다’라는 지극히 평범한 법언을 떠 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목회자 중심주의를 취하는 기독교에서 목사, 특히 담임목사는 교회의 핵심이며 그 자격을 어떻게 정하고 어떠한 절차에서 판단하는지는 교회(지교회, 노회)의 고유영역”이라고 피력했다.

서 교수는 “오정현 목사는 사랑의교회로 청빙되기 전 이미 17년간 미국 장로교에서 성공적인 목 회를 하던 사람”이라며, “오정현목사가 한국 예장합동 교단 소속의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 임직하기 위해 간이한 편목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신학생으로서 편입하여 다시 목사안수를 받기로 하였다고 보는 것은 도무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한국교회에 대한 부당한 간섭과 폄훼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에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정부는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우리 사회를 온통 음란에 물들이고, 건강한 도덕과 윤리의 가치를 붕괴시키는 ‘동성애’가 포함된 ‘차별금지법’ 제정과 각 지자체별 ‘인권 조례’와 교육청별 ‘학생인권조례’를 즉각 폐지하라 △국가인권위원회는 정치권력화하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독불장군식 편향성에서 깨어나 기독교 건학이념에 의하여 세워진 기독교 사학에 대한 초법적인 간섭과 월권을 즉각 중단하라 △국가 사법부는 헌법에 보장된 ‘정교분리원칙’에서 이탈한 위임목사 결의 무효 등과 같은 편향적 판결이 한국교회 전체의 근간을 흔들고 국민 화합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교회의 독립적 고유권한인 성직자 임명 등 교회 내부의 제 문제에 대한 부당한 법률적 침해를 시정하고 종교의 공익과 자유를 즉각 보장하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김바울 목사(예장호헌 증경총회장•선교위원장)의 진행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만세삼창 등 식전행사를 가졌으며, 김효종 목사(상임회장)의 인도로 개회예배를 드렸다.

개회 예배는 원종문 목사(상임회장)의 기도와 김병근 목사(서기)의 성경봉독, 마리아중창단의 특송,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의 ‘유라굴로 광풍을 피하라’(행27:9~19)란 제하의 설교 순서로 진행됐다.

권태진 대표회장은 “3.1운동 100주년의 정신은 자유, 평화, 독립인데 인권, 인간의 존엄성, 창조의 원리를 항상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며, “오늘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은 이 시대가 저주받을 일을 하지 않도록 알려주어 실패가 없도록 하기 위해 사랑의 동기에서 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요한 목사(상임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축하순서는 이언주 의원(바른미래당)이 인사하고, 이혜훈 의원(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바른미래당)과 조배숙 의원(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민주평화당)이 환영사를,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축사를 각각 전했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나경원 의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은 국회 개원 일정 때문에 서면으로 대신 환영사를 전했다. 이날 모든 행사는 한장총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의 마침기도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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