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와 질서위원장 조광작 목사, 윤리위원장 이은재 목사, 이대위원장 오재조 목사, 실사위원 도용호 목사 등은 긴급기자회견을 지난 18일 소공동 롯데호텔 라세느에서 가진 제30-4차 긴급 임원회를 마친 자리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어느 누구의 동의도 없이 개인적으로 자칭 이단연구소를 운영하는 사람과 한기총에 대해 명예훼손적 고소고발 사건 등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예장부흥총회 및 변승우 목사 가입과 관련한 일각에서의 논란에 대한 한기총의 입장과 변승우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이단연구소 및 이단연구가들에 대한 지적, 예장합동장신총회에서 제기한 대표회장 직무정지가처분 및 선거 무효 소송 등에 관련해 말문을 열었다.

먼저 이들은 변승우 목사와 관련 “한국교회의 동의 없이 한국교회를 정화한다는 이단연구가들이 존재한다. 아무 문제가 없는 교단이나 개인에 대해서 재조사를 하고, 이단으로 규정하는 행위는 한기총을 공격하는 행위”라며 “정당한 절차와 방법, 신학적 검증으로 한 것을 두고, 한기총 소속 교단에 대해 이단 운운하는 행위에 대한 것은 잘 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기총 이대위원회는 각 교단 대표자들이 모여서 구성된 위원회로, 여기서 교류된 사항이나 공포된 내용들이 공신력을 갖는다. 일개 개인이 이단연구소를 만들어 공포해 마치 공인된 기관에서 발표하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하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밤을 세워 변 목사의 설교도 듣고 저술집도 탐독을 했다. 하지만 변 목사에게는 이단성이 없었다. 오히려 다른 교회가 본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또 “한국교회 대표성도 없고, 교회의 동의도 없이 개인이 무분별하게 이단을 정죄하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구태적 행위를 철저히 뿌리를 뽑기 위해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예장합동장신총회에서 제기한 대표회장 직무정지가처분 및 선거 무효 소송 등에 관해서도 “현재 한기총은 질서 없이 서로 음해하고, 고소고발을 일삼고 있다”며 “윤리위 규정에 따라 ‘윤리위원회에 통과하지 않고 제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유포’ 혹은, ‘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소송•고발•고소 행위자’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제명을 임원회에 상정하게 되어있다. 따른 절차 없이 바로 직권 상정할 것을 질서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이 함께 회의를 거쳤다”며 명예훼손과 고소고발, 음해 등의 행위에 대한 규정에 의해서 가차 없이 처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전광훈 목사는 “선거 전 김한식 후보와 나는 선거 후 고발하거나 문제제기를 하지 않기로 서약을 했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송을 진행했다. 양쪽에서 발생하는 변호사 비용은 성도들의 헌금이다. 우리들의 돈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만약에 합의사항을 무시하고 고발하려고 했다면, 선거 보이콧을 하고 문제를 제기했으면 됐는데, 선거까지 치러졌는데 이제 와서 소송을 벌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방관하지 않고 법적대응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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