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기독교사상 10월호>가 ‘특집-새로운 한일관계를 향하여’를 마련했다.

이번 특집에는 서울시립대학교 정재정 명예교수를 비롯해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김성제 총간사, 게이센여자대학교 이성전 명예교수(번역 이상훈)가 ∆1960년대 이후의 한일관계, 그 특성과 비전 ∆한일 민주화운동 연대의 역사와 전망 ∆나와 일본, 그리고 한국 등의 제목으로 참여했다.

먼저 정재정 명예교수는 “2012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일본이 시비를 건 이래 나빠진 한일관계가 지금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와 아베신조 정부의 충돌은 민간 부문에까지 악영향을 미쳐 양국 국민의 감정도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빠졌다. 1965년 한일 국교 재개 이래 가장 험악하다”고 위기에 빠진 한일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김성제 총간사는 2•8도립선언과 3•1독립운동부터 지금까지의 한일간의 일어난 일들을 되짚어보면서 “지난 8월초 일본 나고야에서 일어난 ‘평화의 소년상’ 전시 중지 사건은 일본 헌법2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가 일본에서 빈사 상태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면서 “일본 시민이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입헌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한국교화의 연대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시대를 맞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총강사는 “따라서 우리는 지금까지 넘을 수 없었던 식민지주의의 잔재를 제대로 응시하고,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의 전후 책임 정신으로 이를 극복하며, 우애와 연대의 정신으로 동북아 전체의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또한 한국과 일본이 우애와 연대의 정신으로 함께 평화운동을 펼쳐나가며 그 유대를 강화해나가는 출발점에 서 있다는 것을 확실히 자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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