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도너패밀리와 이식인이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가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한화리조트 양평에서 열렸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가 주최하고, 한화생명(대표이사 부회장 차남규·여승주)의 후원한 이 행사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생명을 살리기 위한 고귀한 결정을 내린 유가족들을 위로와 격려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프에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도너패밀리)과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식인들이 함께했으며,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내일을 살아갈 희망을 발견했다.

먼저 오리엔테이션 이후 조별로 모여 진행된 장기자랑에서는 각 조에서 도너패밀리와 이식인들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일체와 연대의 감정을 나눴고, 저녁에 진행된 어울림 축제를 통해 서로 준비한 무대를 즐기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나며 9명에게 아름다운 생명을 선물한 故 정동윤 씨의 사연을 최은준 작가의 손을 통한 샌드아트로 꾸며져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와 함께 신·췌장이식인협회 소속 이식인들이 직접 도너패밀리와 포옹하며, 기증인들의 숭고한 사랑을 잊지 않겠다는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했고, 도너패밀리를 대표해 장부순 씨(故 이종훈 씨 유가족)가 이식인에게 격려와 당부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이밖에도 소프라노 이진희 씨의 성악 무대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그레이스의 축하공연은 생명 나눔의 현장을 더욱 풍성히 꾸몄다.

이튿날에는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바람을 쐬고 관광을 하며 못 다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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