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은 자연의 순리인 창조질서를 왜곡해 온 인간에게 책임이 있음을 주지시키고, 마음을 모아 이 난관을 극복하길 소망한다”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사태에 우려를 표했다.

한교총은 “WHO가 권고한 대로 ‘취약한 국가와 지역에 대응강화 지원을 제공하고,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를 위한 잠재적인 백신, 진단, 항바이러스 약품 및 기타 치료제에 대한 신속한 개발 및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하며, 인류 공동의 문제로 인식해 대응해 나가길 촉구한다”며, “정부는 국민 일반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하고, 하루빨리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투명한 소통과 선재적 대응을 강화하기를 바라고, 우한에서 입국한 국민을 따뜻하게 받아들인 아산과 진천 지역민의 행동처럼 이미 감염된 환자나 격리된 이들을 위로하며 속히 병마에서 벗어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교총은 “가짜 뉴스와 소문을 만들어 내거나 유통해 위기를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동을 피해야 하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로해 힘을 북돋아 주어야 한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우한 지역 중국인들이나 감염된 이들에게 묻는다면, 우리는 매우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게 될 것”이라면서, “오늘날 고도로 세계화되어 한 가족이 된 인류는 공존공영을 위해 함께 짐을 져야 마땅하고,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교총은 또 “한국교회도 매주 예배를 드리는 다중집회 시설이기에 감염에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며, “지난 주일에 모든 교회에서 악수를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강화해 예방에 앞장서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기독교 학교와 단체에서도 졸업식과 같은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간소화함으로써 국가적 재난극복에 앞장서고 있음은 감사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교총은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태도를 돌아보고, 하늘에 소망을 두며 흐트러진 삶의 태도를 정돈해야 한다”며, “지역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지역에서 격리된 가족이나 이웃을 돌보고, 두려움에 떠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며,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일선 관계자들과 병원 종사자들에게 신뢰와 감사, 격려의 마음을 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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