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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예장 보수 총무 김고현 목사

러시아의 작가·개혁가·도덕사상가. 세계적인 소설가인 레프 톨스토이톨스토이는 "그대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있거든, 그가 누구이든 그것을 잊어버리고 진심으로 용서하라. 그때 그대는 용서한다는 행복을 알 것이다"는 말을 남겼다. 기독교에서 용서라는 말을 나무리 써도 무리가 아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인 동시에, 용서의 종교이다. 예수님은 70번씩 7번을 용서하라고 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용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난치지 않다. 특히 한민족은 용서하는 민족이다. 일제 36년의 피압박을 받고, 해방된 한민족은 일인들에게 조금의 해도 가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은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 밝은 친일파를 이용해 이념적 갈등을 일으켰고, 양민학살을 주도했다.

어느 마을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큰 싸움으로 5년 전 동생과 연이 끊겼다. 사실 동생에게 큰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소한 다툼이 생겼는데 그만 형이 참지 못하고 심한 말과 주먹을 휘둘렀던 것이 그의 동생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다. 그렇게 헤어진 동생은 연락을 끊어버렸다. 어느 순간 전화번호도 바꿔버렸다. 그렇게 5년간 동생의 얼굴 한 번 보지 못했다.

최근 길에서 우연히 동생의 절친을 만났다. 말을 걸어보니 동생의 연락처를 알고 있는 눈치였다. 저는 그 친구에게 동생과 통화 한 번만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그 친구는 동생에게 형이 만나고 싶어 한다는 문자를 보내주었고 덕분에 일주일 후에 동생을 다시 만나기로 했다. 아직도 나에게 화가 나 있으면 어쩌나, 잔뜩 긴장하고 동생이 어떤 말을 하더라도 용서를 구하자는 생각으로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갔다.

그리고 그렇게 보고 싶었던 동생을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동생은 웃으며 말했다.

“형, 그동안 고생 많이 했나 보네. 얼굴이 많이 상했어.”

저는 힘껏 동생을 껴안고 미안한 맘에 그만 펑펑 울어버렸다.

그렇다. 큰 잘못이라도 <용서>받을 수 있다. 단 그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사과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들도 내가족과 이웃, 그리고 형제들과 동료들에게 잘못 된 일이 있다면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용서을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서로에 옛 사랑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다. 그것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며,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성서는 교훈하고 있지 않은가. 70번씩 7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했다. 용서는 잃어버린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대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있거든, 그가 누구이든 그것을 잊어버리고 진심으로 <용서>하라. 그때 그대는 <용서>한다는 행복을 알 것이다“ 용서에는 조건이 없다. 아가페적 상랑이다.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용서를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허물도 모른다.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는 용서하자. 사랑하자. 그리고 예수님의 삶의 현장서 하나님나라운동에 동참하자.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길이다.

김고현 목사  webmaster@kidok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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