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마르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53주기를 기념한 추모기념예배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드려진 가운데 아시아 대표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영상 헌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훈 목사는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겪으며 한탄 속에서 인간의 무력함을 깨닫고 있다. 이제라도 하나님께로 돌아가 인간의 죄악과 거만함을 회개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며, “성경 에베소서 4장 2~4절에 나타난 사도 바울의 가르침은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를 용납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주님의 사랑과 자선을 실행에 옮길 때, 킹 목사님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목사는 “아직도 루터 킹 목사님의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목소리가 선명히 들린다”면서, “우리가 모두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함께 일하는 세상을 꿈꾸자”고 소망했다.

한편 이날 추모예배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마르틴 루터 킹 재단 대표인 버니스 킹 목사, 아미나 모하메드 UN 사무 부총장,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된 에벤에셀 침례교회 라파엘 워녹 목사, 고 넬슨 만델라의 손자 은다바 만델라 만델라인권재단 회장, 킹 목사 일대기 전시회를 기획한 애슐리 우즈 감독 등이 함께해 기독교 신념을 가지고 인권 운동에 앞장선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생애를 추모했다. 설교는 T.D 제이크스 주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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