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자유·민주·정의·평화·인권정신 계승하고 전파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기공협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민주화를 부르짖은 광주 시민들을 신군부가 총칼로 진압한 잔인한 사건으로,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이다”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자유·민주·정의·인권을 지키기 위한 숭고한 평화롭고 질서 있는 시민운동으로, 그 기간 동안 강도, 절도사건 하나 일어나지 않았다. 민주화를 부르짖는 대학생들과 시민들을 위해 광주의 어머니들은 주먹밥을 만들어 주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빛고을(광주)의 시민정신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공협은 “광주의 교회 지도자들 역시 보수와 진보신앙을 초월해 시민수습위원으로 참여해 광주시민들을 보호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앞장섰으며, 1987년 비폭력 6월 항쟁으로 이어져 마침내 군사정권을 종식하고 민주화의 결실을 맺게 했다”며, “하지만 지난 41년 동안 끊임없이 거짓말을 진실인양 왜곡하고 퍼트리는 이들에 의해 폄하되고, 아직까지 완전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기공협은 정부와 국회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완전한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을 요청하며,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특별법’을 비롯해 ‘5·18민주유공자예우법’(일명 5·18공법단체법),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일명 5·18 역사왜곡처벌법) 등 3개 개정 법률안의 제정 취지와 목적에 맞게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기공협은 “정부와 국회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인 자유·민주·정의·평화·인권정신을 다음세대에 계승하고 전파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진정한 국민대통합을 위한 대타협의 정치,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기공협은 “국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소중하게 여기며 광주시민 나아가 호남인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동서화합, 국민화합을 통한 국민대통합에 한마음으로 나서길 바란다”며, “한국교회는 자유·민주·정의·평화·인권의 가치를 지켜 우리 대한민국이 정의가 강물처럼, 공법이 하수처럼 흐르는 나라가 되는 일에 앞장서며, 화해와 용서,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