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총회(총회장 정서영 목사)는 노회장 연석회의를 지난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궁 위치한 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갖고,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예장 ‘합동개혁’이란 이름으로 마지막으로 모인 이날 노회장연석회의 예배는 인천중앙노회장 궁철호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이현숙 목사의 기도, 부산노회장 윤창희 목사의 성경봉독(롬 8: 28), 정서영 목사의 ‘연합하여 선을 이루는 총회’란 제목의 말씀,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나원 이사장의 축도로 드려졌다.

먼저 정서영 목사는 “지난달에 합동개혁과 개혁이 백주념기념관에서 성대하게 통합총회를 갖고, 개혁이라는 총회로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실감을 느끼지 못하는 총회원들이 있다”면서, “개혁 교단으로 하나된 것을 총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알려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목사는 “85년도에 사당에 합동측으로부터 신학과 총회 문제로 70개 교회가 나와서 합동을 개혁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합동개혁’ 교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당시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지고 해왔다. 그러한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복에 복을 더해 주셔서 그동안 개척한 숫자가 6천~ 7천개가 될 정로 많은 교회가 개척되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정 목사는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니, 총회를 만들고, 학교도 세우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졸업했다. 특히 IMF 당시에는 신앙이 굉장히 좋았다. 삶이 어렵고 힘들면, 남은 생에는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살겠다는 분들이 많은 분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당시 돈이 없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학교를 찾아오시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당시 돈 안내고 공부하신 분들이 상당하다. 다 어려운 시기였기에 제 차 트렁크에는 20키로 쌀이 항상 실려 있었다. 어려운 학생들을 저녁마다 찾아다니며 기도해주고 나눠줬다. 그렇게 공부하면서 커온 교단이다. 그렇기에 다른 교단에 가고 싶어도 대부분이 의리가 있어 눌러앉고 눌러앉아 이렇게 커진 것”이라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정 목사는 “하나님이 힘들게 한 이유를 이제 깨닫는다. 한국교회의 10프로를 우리가 개척했다”며, “합동개혁 교단에는 인가된 학교가 없는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교단이 제대로 서기 위해서는 인가된 학교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좋은 교단 이름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생각했다. 평소 잘 알던 나원 이사장을 만나 한국정통 교단 개혁을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 목사는 “개혁교단이 합동개혁교단은 이제 서로 하나가 되어 한국최고의 교단을 만들었다”며, “이제는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교단이 올라섰다. 큰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 하나님께 도와주셨다. 마지막까지 좋게 만들어주셔서 축복해주시는 것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단을 위해 힘을 합쳐 새롭게 출발하는이 시점에서 일취월장하자. 한국교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함께 힘을 합쳐 헤쳐나가. 화합과 일치로 우리 사회의 꺼진 등불을 다시 태우는 교단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나원 이사장이 학교 소개를 하고, 정서영 목사가 통합 총회에 관해 설명과 인사를 전했다.

나원 이사장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는 신학과와 상담학, 사회복지학, 음악학의 석∙박사 과정으로 성장하고 있고, 코즈모폴리턴(cosmopolitan) 정신으로 외국인유학생을 위한 다양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대외적으로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지만, 우리 대학 교육목적에 맞게 영성 회복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이 시대에 제 역할을 다하는 목회자와 지도자를 양성하려는 교육이념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원 이사장은 또 “신학과 교수를 가장 많이 모시고 있는 학교다. 최고 수준의 교수들을 모시고 있다. 총신과 장신 못지않게 교수 교류를 하면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합동개혁이라는 큰 교단과 합쳐 경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공부하는 일이 있으면 함께 ‘윈윈’하는 마음으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뜻을 내비쳤다.

덧붙여 나원 이사장은 “정서영 총회장님은 총회장으로 계속 잘 모실 것”이라며, “저와 여러분이 개혁총회를 잘 이끌어가도록 옆에서 최선을 다해 돕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총무 김순귀 목사와 사무총장 맹상복 목사는 “중책을 맡았다. 아름다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총회장님을 잘 모셔 단단하고, 선을 이루는 총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도 “노회를 스스로 탈퇴하고, 이곳에 들어왔다. 나원 이사장과는 총무로 3년을 같이 했다”며, “합동개혁과 하나가되어 개혁을 만드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총회를 멋있게 한국교회가 사회가 주목하고, 가장 멋있는 예쁜 교단을 만드는데 한 몫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총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도 “정서영 목사님이 말씀을 통해 합동을 개혁하자는 말씀을 하셨다. 결국 한국교회에 4번째에 이르는 교단을 만들고, 개혁총회와 통합을 하셨다. 이것은 정말 주목할 이야기”라며, “현재 한기총과 한교총과 통합을 하려다가 하지 못했다. 정 목사님 약력을 보면 유일무이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세기총 대표회장, 한교연 대표회장을 지내셨고, 현 한기총 대표회장과 한장총 대표회장을 하고 계신다. 저한테는 대표회장”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곳이 한국교회의 통합처가 아닌가 싶다”며, “여러분들은 능력 있고, 한국교회에 다시 없을 총회장을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럽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한국교회 연합기관 하나를 만드는 것이 정 목사님의 마지막 사역일 것이다. 한국교회가 하나 된 힘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면 기도해볼만 기도제목이다. 개혁총회 통합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기대했다.

끝으로 정서영 목사는 “이제는 우리 교단에 권위가 생겼다. 한국교회연합기관의 통합을 위해 한 발 더 나아갈 것이다. 하나가 되지 못하면 손해 보는 것은 한국교회”라며,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어 부흥을 하기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총회원들의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