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김정택 목사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사람이 하나님께 호소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곳이고,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먹으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고 뱀이 흙으로 식물로 삼기에 그곳은 해함도 없고 상함도 없는 곳이라고 말씀하고 있다(사 65:24-25).

  따라서 성경의 목적지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와 백성을 거하도록 하시겠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에는 ‘생명수의 강’이 흐르고, 강 좌우에는 생명나무가 있어 과실이 맺으며 생명나무의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한다고 하였다(계 22:2).

    4. ‘새 하늘과 새 땅’은 어떻게 창조되나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신다는 것에 대하여 기독교인이라면 관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새 하늘과 새 땅’은 언제 어떻게 창조되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기로 작정하신 것은 아마 아담을 ‘에덴동산’에서 쫓아낼 때부터 일수도 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많은 시간과 배려를 사람에게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하나님의 배려와는 다르게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행위를 행하였기 때문이다.

  아담 이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많은 기회를 사람에게 베푸셨다. 그러나 그때마다 사람들은 자신의 공적을 앞세우려고 하였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구원하시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을 넘어서고자 노력하였고, 결국에는 바벨을 쌓기 시작한 것이다(창 11:3-4).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멸하시기로 작정하셨고, 새로운 나라를 창조하시기를 결심하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를 태초에 창조하신 것을 모두 없애고 새로이 창조한다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옛것을 녹이고 새것을 덧입힌다는 것을 말씀한다. 따라서 옛것을 녹인다는 개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새것을 덧입힌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새 하늘과 새 땅’의 개념을 알 수 있게 된다.

  하나님께서 옛것을 녹이는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이라 자부하였던 이스라엘이 주인도 모르는 짐승보다 못한 자가 되었기 때문이고, 범죄하고 행악하고 부패한 자식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다(사 1:3-4).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을 녹이실 때를 말씀하시며 그 때에 녹지 않는 자가 ‘새 하늘과 새 땅’에 살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그 때가 ‘신원의 날’이라며(사 61:2) 그 날에는 구원이 있고 상급이 있을 뿐만 아니라 보응도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사 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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