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총무 김고현 목사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 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 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출 16:4)

오늘의 일용할 육에 필요한 양식은 <미역>이다. <미역>국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생일날에 먹는 음식'이다. 그리고 '어머니들이 출산한 후에 산후 조리로 드시는 음식'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성탄절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써본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미역>국을 좋아하는데도, 특별한 날에만 만들고 찾게된다. 고문헌을 보면 산모와 <미역>국의 풍습은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왔다.

고려시대 사람들의 문헌에 보면 “고래가 새끼를 낳은 뒤 <미역>을 뜯어 먹은 뒤 산후의 상처를 낫게 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산모에게 <미역>을 먹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산모에게 쌀밥과 <미역>국을 세 그릇씩 장만해 상을 차렸는데, 차려놓은 밥과 <미역>국을 산모가 모두 먹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오늘날에 와서 <미역>국은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하나는 '생일'이고, 또 하나는 '시험에서 떨어졌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이런 <미역>이 미끌미끌한 알긴산(갈조류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다당류) 성분때문에 근거도 없는 이상한 말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바다의 <미역>은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어 산모뿐 만아니라 여성들의 미용식으로 인기가 많다. <미역>에는 요오드와 칼슘이 풍부해 자궁의 수축을 도와주고 조절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사실이 오늘날 과학적으로 증명되면서, 세계적으로 특히 미국의 병원에서도 산후에 먹는 음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효능은 첫째 <미역>은 혈압을 낮춰주고 콜레스테롤을 분해해주어서 심혈관 질환에 아주 좋다. 둘째 <미역>은 암세포를 억제해주어서 항암효과에 참 좋다. 특히 직장암에 효과가 있다. 셋째 <미역>국은 해독효과가 있으며, 간기능 강화와 숙취해소로 알콜을 분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넷째 <미역>은 뭉쳐있는 어혈을 풀어 주며, 자궁을 튼튼히 해주어서 산모에게 좋다. 다섯째 <미역>은 철분 엽산이 많아서 빈혈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반면 미역국의 섭취시 주의사항은 <미역>에는 요오드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특히 산모용으로는 좋지만​ 갑상선쪽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섭취하지 않은 것이 좋다. 이 때문에 미역국은 비대증과 혈압 등으로 고민하는 현대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미역>은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무독하다. 속열을 버리고 혹의 결기(못마땅한 것을 참지 못하고 발끈 성을 내거나 왈칵 행동하는 성미)를 다스리며 이뇨작용이 있다.”  ㅡ 동의보감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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