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김정택 목사  

그렇다면 어떻게 녹이는가에 대하여 사 33:11-12절에 ‘겨를 잉태하고 짚을 해산할 것이며 너희의 호흡은 불이 되어 너희를 삼킬 것이며, 민족들이 불에 굽는 횟돌 같겠고 베어서 불에 사르는 가시나무 같으리로다’라며 불에 태워 녹이시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 땅은 불에 녹아지면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사 40:4)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처럼 이루어질 일이 ‘장래사’라는 것이고(사 42:23), 장래사를 모르면 귀머거리요 소경이기에 모두 불타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장래사’에 관심이 없거나 모르는 자들은 이 땅에서 모두 하나님의 질투의 불로 소멸하시겠다고 말씀하고 있다(습 3:8). 그리고 진노의 불에 대하여 말 4:1절에 ‘보라 극렬한 풀무불과 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초개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이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라며 ‘극렬한 풀무 불’과 같은 불로 모든 만물을 녹이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불에 태우고 녹이신 후에 ‘광활한 땅을 목도’한다는 것이고, 그곳을 다스리는 ‘영광중의 왕’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사 33:17). 또한 그곳은 불태운 메마른 광야와 사막이 아니라 물이 솟고 강이 흐르는 광활한 땅이라고 말씀하고 있다(사 35:1-6).

  5. ‘새 하늘과 새 땅’은 누가 다스리나

  하나님께서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여 첫째 아담의 실패를 다시 하시기를 원하지 않으셨다. 따라서 처음 하늘과 처음 땅에서 새로운 통치자가 나타나 통치하실 것을 말씀하고 있다.

  새로이 통치하실 자에 대하여 사 9:8절에 ‘한 아이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이 땅에 보내어 평강의 왕으로 다스리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따라서 평강의 왕께서 다스리는 나라가 ‘다윗의 위에 앉아서 다스리는 나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즉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라는 것이다.

  겔 37:21-22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을 고토로 돌아가게 하고 그곳을 한 임금이 다스리게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한 임금이 다윗 왕이라는 것이고, 야곱에게 준 땅에서 다윗이 영원히 왕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겔 37:24-25).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는 권세에 대하여 히 1:2절에 ‘아들이 만유의 후사이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또한 3절에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계시록’은 이루어질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평강의 왕’을 섬기는 백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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