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정감리교회 담임 문병하 목사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잠언16:18-19)

김의신 박사는 미국의 암센터 MD앤더슨에서 32년 동안 재직했다. 그는 미국의 의사들이 뽑은 미국 최고의 의사에 11차례나 선정되었다. 이분에게 기자들이 물었다. “가장 고치기 힘든 암 환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그러자 김의신 박사가 말했다. “의사, 교수, 변호사 그리고 검사 같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라고 말하면 잘 따르지 않습니다. 진단 결과와 앞으로 어떻게 치료가 진행될 것을 설명하면 속으로 '나도 다 압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자기들 생각과 다르면 꼬투리를 잡고 따집니다. 그래서 약속이나 한 듯이 이런 사람들은 치료가 잘 안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교만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저 겉으로 공손한 태도를 보인다고 자기가 겸손한 것으로 착각한다. 그런데 마음에는 그 정도는 나도 알아, 이거 왜 이래 나 그렇게 취급당할 사람이 아니야, 알고 보면 너보다 나으면 낫지 못하지 않을 걸...” 라고 품고 있다. 이런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들, 그들이 교만한 사람이다. 이런 마음의 교만을 내려놓은 상태 그것이 겸손이다.

그러면 성경에서는 교만을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을까? 사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교만은 이런 일반적으로 말하는 교만과는 관점이 다르다. 더 본질적이고 더 깊은 곳의 교만을 말한다. 마음의 교만을 넘어서 영적인 교만을 말씀한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교만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다. 하나님께서 창조주시고 우리는 피조물이다. 하나님께서 왕이시고 우리는 그의 백성이다. 이것이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의 본질이다. 그런데 이런 관계를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것, 이것이 교만이다.

사실 겉으로 보이는 태도가 교만해 보이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하는 말이나 태도가 공손해 보인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교만하지 않느냐면, 그렇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 교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태도의 교만이 아니라 마음의 교만이다. 마음속에 교만이 가득한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넘어짐의 앞잡이가 무엇인지에 대해 묵상해 봅니다

주님!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주옵소서/질병으로 아파하는 이들이 힘을 얻고 회복되길 간구합니다/불의의 사고로 고통 속에서 절망하는 이들을 위로하시고 살아갈 용기를 갖게 하옵소서/오랜 병상 생활로 지친 이, 그리고 보호자에게 주님의 평안이 함께하옵소서/시험 든 성도에게도 믿음을 주셔서/감사와 기쁨이 넘치며 신실하게 신앙생활 할 수 있게 역사 하옵소서/저희는 연약하고 어리석음을 고백합니다/헛된 욕심의 유혹에 자주 넘어집니다/이웃의 잘됨을 축하하기보다는 시샘에 익숙하고, 이웃의 실패에 안타까워하기보다는 자신을 위로하였음을 회개합니다/저희 심령에 주님의 마음을 부어 주옵소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대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