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환 목사)는 2024년 신년하례회를 지난 12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드리고, 삼위일체 하나님과 동행하는 멋진 새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했다.

1부 신년감사예배는 상임회장 권순웅 목사의 인도로 공동회장 오정호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의 기도, 공동회장 김홍석 목사(예장 고신 총회장)의 성경봉독(이사야 40:1~9), 천환 목사의 ‘복음으로 사는 장로교회’란 제목의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천환 목사는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현실은 미래가 보이지 않고 숨이 막히는 실정이다. 젊은이들은 이를 보고 한숨을 쉬고 있다. 거기에 더해 사회는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남겨진 자로 핑계를 대지 않고 목사가 목사답게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잘되지 않는다”며, “세상의 영광은 속히 지나간다. 영원한 것은 없다. 주와 주의 말씀만이 영원하다. 하나님의 사명이 내 목숨보다 더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 목사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목숨처럼 여기며 살아야 한다. 말씀에 서있어야만 하나님을 보일 수 있다. 말씀은 인격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인격이신 하나님”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목사라면 먼저 회개하고 정직한 목사가 되어야 한다. 목사가 되기 전에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한 공동회장 임병무 목사(예장 대신 총회장)와 공동회장 이종남 목사(예장 합동중앙 총회장), 공동회장 최원걸 목사(예장 개혁총연 총회장), 공동회장 우상용 목사(예장 한영 총회장), 공동회장 송동원 목사(예장 개혁개신 총회장)가 △새해에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평화를 이루어 주시옵소서 △교회다움을 회복하게 하시옵소서 △다음세대를 부흥과 소망을 주시옵소서 △사명을 잘 감당하게 주시옵소서 등으로 합심으로 기도 한 후, 32대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신년하례회는 총무 정성엽 목사의 사회로 증경대표회장, 회장단 및 임원, 위원장, 법인이사 등이 신년인사를 갖고, 대표회장 천환 목사가 신년사를 전했다.

천환 목사는 “지나온 한해를 돌아보니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은 참 어렵고 힘든일이 많았다. 어려움을 극복하며 열심히 살아낸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으로 가득한 새해맞이를 기원한다”며, “2023년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나타났던 과학기술의 발전과 사회문화의 변화로 등장한 빈대면(언택트)이 일상화되었으며, 교회의 마이너스 성장이 가속화되는 어려운 시기”라고 걱정했다.

또한 천 목사는 “이는 교회 선교와 개인의 신앙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쳐 온라인을 활요한 여러 프로그램과 다양한 시도들이 교회의 모임과 선교의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되는 한편 기독교인의 약 20%가 지 교회에 소속되지 않은 새로운 신앙형태가 등장했다”며, “그러나 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희망이다. 하나님의 주권이 모든 영역에 발휘되는 영광은 교회를 통해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한국교회를 통해 흘러 넘쳐야 한다”고 바랐다.

무엇보다 천 목사는 “2024년 갑진년 새해에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산다’(롬 1:17)라는 말씀대로 한국 장로교회가 물질주의, 세속화, 교권주의를 물리치고 복음으로 사는 교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며, “교회에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넘쳐나고 거룩하고 행복한 예배가 하나님께 드려지며 성경 읽는 소리가 크게 들려지길 바란다. 이웃에게 칭찬받는 한국 장로교회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천환 목사가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증경대표회장과 공동회장들이 새해덕담을 전한 후, 공동회장 변세권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의 폐회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