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김재성 조직신학교수 

넷째, 교회 권징의 시행

교회의 권징을 통해서 영적인 성장과 발전이 이뤄지는데, 이것은 교회에 주신 은혜의 수단에 긴밀히 연결되어있다. 벨직 신앙고백서 (1561년), 32장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가운데서 모든 성도들을 보호하고, 연합시키며, 일체감을 갖게하고, 영적인 능력을 공급하기 위해서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계시된 뜻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순종을 하여야할 성도는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나 마땅한 성도의 반응과 태도를 드러내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성도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가운데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가르친다.

다함께 모이는 교회는 경건한 성도가 마땅히 지도를 받으면서 영혼을 가꿔가야 하는 곳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매일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회개의 기도를 올리고, 말씀을 읽고 연구하고 묵상하며, 나그네와 이웃을 대접하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성도의 삶은 가정에서나, 시장에서나, 직장에서나, 휴양지에서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된 은혜를 반영하고 드러내야 한다. 우리는 교회의 상황 가운데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려 하거나, 메마른 율법주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한다. 거룩한 성도로서 매순간 감격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넓은 마음으로 역동적인 생활을 가꿔나가야만 한다.    

2 장  사이버 교회, 온라인 예배가 합당한가?

너무나 슬프게도, 현대 교회는 하나님의 영화롭게 하는 예배와 사람의 최우선 과제를 소홀히 취급하고 있다. 교회에서 수행해야할 가장 본질적인 것을 등한시 여기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교회가 참된 본질을 회복하는 길은 예배 가운데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채워나가는 것이다.  

참된 교회는 초대 교부들이 강조했던 거룩성, 통일성, 보편성, 사도성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16세기 유럽의 종교개혁자들은 모든 참된 성도들이 보이는 판단 기준으로 세 가지 표지들 (the marks of the true Church)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가지 표지들은 첫째 순결한 말씀의 선포, 둘째 성례(세례와 성찬) 의 합당한 시행, 권징의 정당한 집행이다. 벨직 신앙고백서 28항목에 정확하게 표현된 바 있는데, 이러한 내용들은 종교개혁자들이 로마 가톨릭 교회의 모순됨과 부패성을 지적하고자 강조한 것들이다. 종교개혁자들은 로마 가톨릭의 왜곡과 오류를 개혁하고자 이들 세 가지 표지들을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이 세 가지 참된 교회의 표지들을 갖추지 못하는 인터넷 매체나 온라인 교회의 화면상 예배는 참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속한 회원들의 공동체라고 할 수 없다. 다만, 다양한 영상매체들과 인터넷 망으로 연결된 디지털 기술들은 지역교회의 보조 수단으로 성도들을 양육하고, 교육하며, 돌봄의 프로그램에서 활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1. 참된 교회란 무엇인가?

헬라어로 “교회”라는 단어는 두 용어에 근원을 두고 있는데, “kuriakos” (주께 속한 자들)이라는 단어에서 나왔고, 신약성경에서 사용된 “ecclesia”라는 단어는 도시 국가의 백성들이 모인 집회를 의미했다. 헬라어 “에클레시아”는 성도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로 예수님께서 처음 사용하였고 (마 16:18, 18:17), 제자들의 공동체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사도행전 19장 32절에 사용된 것처럼, 한 지역에 모인 사람들의 집회를 뜻하는 단어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이는 기독교의 공동체 모임은 한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성도들을 의미하였다 (행 8:1, 롬 16:5).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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