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원종문 목사

“인간의 마음은 흔들리는 갈대와도 같다”는 말이 있다. 이 말과 같이 인간의 마음은 하루에도 수십 번 바꾸기 일쑤다. 그래서 마음을 먹었으면, 즉시 실행에 옮기라고 말한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 행동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누구든지 실행에 엎서 망설이며, 실익을 계산한다. 특히 가진 자와 힘 있는 자들의 마음은 더욱 그러하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많은 정치인은 “마음을 비웠다”고 말한다.

하지만 총선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그 마음은 변한다. 성경 신명기 23장23절에 "네 입으로 말한 것은 그대로 실행하도록 유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독일의 민간 철학자이며, 염세주의 철학의 창시자이고, 칸트의 직계라고 주장하는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는 “자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가기의 마음을 다스리지를 못한다. 그렇다 보니 다른 사람을 다스릴 수 있겠는가. 오늘 정치인들이 그렇다. 정치인 대부분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다. 이런 정치인들이 국민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겠는가.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못한다. 분열과 갈등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오늘 정치인들의 분열 역시 자신들의 실익에 따라 움직인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방향을 잃고 있다. 그것은 한국교회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오늘 한국교회의 군소 작은 교단의 목회자들의 행동을 보면, 그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많은 교회의 목회자이 자신의 이익에 따라 교단을 옮겨 다닌다. 교단도 새로 만든다. 이러한 목회자의 행동에는 교인들의 의중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데, 안타깝다. 한마디로 교인들은 교회정치가 무엇이고, 교단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오직 한분이신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신앙생활을 한다. 이것은 오늘 한국교회가 목회자들에 의해서 분열되고, 갈등하며한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사실 한국교회 130년의 역사는 한마디로 분열의 역사를 만들었다. 한국교회의 분열은 교인들과는 상관없이 분열되었다. 교인들은 분열과 갈등의 중심에 있는 목회자의 마음을 읽을 줄 모른다. 한마디로 교인들은 순수하다. 목회자에게 맹목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목회자에 의해서 단체도 분열을 거듭하고 있다. 원로목사들로 구성된 원로목사회도 노욕이 가득찬 원로목사에 의해서 3-4개로 분열되었다. 나이가 들어도 목회자의 고집과 아집, 욕심이 변하지 않는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강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연합단체가 젊은 목사의 희생과 공로에도 하나되지 못하는 이유도, 분열과 갈등을 일삼는 욕심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분명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아니다. 모두가 성령을 잃어버렸다. 오죽했으면, 그레이스실천사역전문연구원 원장이 분열된 한국교회를 끌어안고 기도하면서, 성령 안에서 하나 되자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외치겠는가. 모두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자.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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