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중앙교회 담임 황인찬 목사

민수기 14장에는 가나안에 보낸 히브리의 정탐꾼이 돌아와서 불신앙적 정보만을 백성에게 전하자 금세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광야로 되돌리신다. 우리도 저들처럼 ‘주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과 양식이 없어 원망하다가 불 뱀에게 물림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다. 그 사건을 통해 우리도 저들처럼 원망하지 말라고 경고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건들을 성경에 기록하신 것은 '역사를 통해 배우라.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경고를 들으라.'는 것이다. 역사를 통해 경고를 받아 우리가 잘못되지 않기를 바라심이다.(고후10:6) 구약에 기록된 이런 역사가 ‘우리에게 거울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저희의 악을 즐겨한 것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고린도후서 10:11-12절은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경고하신다. 우리가 스스로 선 줄로 생각하다가 넘어지는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역사적인 사건을 성경에 기록하시고, 시시때때로 그 말씀을 통해 경고를 받게 하셨다.

성경 속의 인물들과 다를 것이 없이 우리도 잘못하여 영적으로 깊은 잠에 빠지기가 쉽다. 우리에게는 우상이 없는가? 하나님만을 섬긴다고 대단히 요란하게 신앙을 고백하고 찬송하지만, 마음속에는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어떤 우상들이 또와리를 틀고 있을 수 있다. 돈, 쾌락, 야망 등, 이 인간세상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어떤 목적,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이 나에게 있을 수 있다. 이 우상이 우리의 눈을 어둡게 하면 나도 모르게 잘못되고, 망할 수 있다. 때마다 말씀으로 역사적으로 교훈을 받아야 한다. '나도 음란하다가, 간음하다가 망한다.'는 하나님의 경고를 들어야 한다.

내가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불평하지는 않는가. 하나님을 시험하지는 않는가. 혹 마음으로 은근히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하나님을 테스트하는 교만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는가. 이런 나에게 하나님께서 경고하신다. 성경에 이런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한 이유가 우리에게 경고하시는 것이다. 영적으로 깨어 망하지 않도록 경고하심이다.

두 번째 경고 시스템이 있다. 그것은 현실적인 경고다. 곧 당장 눈앞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경고하는 것이다. 누가복음 13:1절 이하에서 현실적 경고를 잘 보여주신다. 누가복음 13장에 갈릴리 출신의 유대 사람 몇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희생제물을 드리다가 빌라도에게 학살되고, 그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만행을 저질렀다. 이 끔찍한 사건을 보고,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물었다. "죽임당한 갈릴리 사람들과 부정한 제물이 된 것이 무슨 죄가 있어서 이런 일을 당한 것입니까." 한 마디로 희생당하는 사람의 죄 값이 무엇인지를 물은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갈릴리 사람들이 그런 변을 당했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들보다 죄가 더 많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다 그와 같이 망할 것" 이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그 시대, 그 사람들에게 그 사건으로 경고하신다. '누구의 죄냐' 가 아니라 그 사건을 통해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경고하신 것이다.

또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아니다.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고 눈앞에 발생한 사건으로 하나님께서 경고하신다. 이것이 바로 현실 경고 시스템이다.

이런 경고성 사건들은 말세에 더 많이 나타날 것을 성경은 말씀한다.

마태복음 24:6, 7절은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아직 끝은 아니요 경고라고 말씀하시고,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재난의 시작을 알리는 경고라고 하신다. 이런 일들이 현장의 경고이다.

지난 세기 동안에서 엄청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지만, 앞으로는 더 무서운 사건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 사건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경고이다.

우리로 망하지 않게 하기 위해, 교회를 깨우기 위해, 불신자들을 각성시켜 회개하게 위해,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이며 징조의 성격도 있다. 주님의 재림이, 이 세상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는 경고와 징조를 동시에 보이는 신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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