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목회자 인재풀 센터 대표 박현식 목사

우리가 어떤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은 그릇이 큰 사람이야”라고 말하곤 한다. 이렇게 사람을 종종 그릇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말 그릇이 큰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1. 말에 대한 욕심을 버린 사람이다 사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대부분 말이 많아진다. 왜 그런가? 그 사람에게는 권력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든다면 사장과 사원이 있을 때 사장의 말이 제일 많다. 그것은 사장이 힘이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잔소리는 대부분 사랑의 소산이 아니다. 어머니의 권력 남용이다. 내가 힘이 있을수록 “말을 비워내는 것”이 아주 중요 하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는데 듣는 사람이 피곤하해하는가?그이유는 나의  말이 많은 것이다.

내게 힘이 있다고 생각하면 조심성 없이 말한다.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말한다. 왜냐하면 말은 권력이기 때문이다.과격하고 불경스러운 말 한마디는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의 빈축을 산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말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언제 말해야 하는가? 침묵보다 나은 말이 있을 때만 말하라. 듣기는 속히 하되 말하기는 더디 하라. 내 입에 재갈을 물리라. 그러면 존경이 따라온다.누구든지 오래 참다가 침묵보다 나은 한마디를 던지면, 그 사람이 기대하지 않았던 영광이 찾아온다.

2. 말 그릇의 크기의 문제는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다 많은 사람들은 에릭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어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을 정독해보면 사랑의 문제 는 “사랑 받는 문제”가 아니다.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의 문제”이다.

 우리는 상대방에게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까만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노력은 헛수고이다.내가 상대방을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능력 부족”이다.

사랑은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다. 사랑이 대상의 문제라고 생각하니, 나는 싹 빼놓고 “너 때문”이라고 한다. 작금의 정치계.의료계의 다툼을 생각해 보라.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네가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려서이 지경이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나는 언제든지 열린 대화가 가능한데 당신들이 말이 안 통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냉철하게 나 자신을 살펴보자. 진짜 무엇이 문제인가? 내 이해력의 문제이다. 내 말 그릇의 문제이다. 내 능력의 문제이다.

상대를 돌보는 사랑의 능력이 있으면, 누구든지 사랑한다. 대화가 통한다. 나를 기분 나쁘게 하고 함부로 대하는 시대 흐름을 거스리는 것은 “능력의 문제”다.

사랑의 능력이 임하면 사랑하게 된다. 말도 안 되는 인간도 품을 수 있다. 상대방이 개떡 같아도 사랑하게 된다. 사랑은 능력이다. 내게 없는 능력이다. 그 능력이 하늘로부터 나에게 임하기를 사모하라.

우리 모두 제발 더 이상은 추하게 늙지 말자.혹  나에게 적대적으로 대하는 교인들이 있더라도 그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말라. 같은 목회자들에게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쓸데없는 잔소리를 하지 말라.내가 제법 큰 교회(?) 목사라고 목에 힘을 주고 내가 작은 교회 목사들과 가까이하면 내 격이 떨어진다고 우월감을 가지고 거드름을 피우면서 말하거나 행동히지 말라.하나님께서 당신의 그러한 말과 눈빛, 행동을 기쁘게 여기실까?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인들을 많이 끌어 모아서 큰 교회를 이룰 생각을 하기 전에 제발 나의 말 그릇이 큰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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