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개혁선교 총무 강동규 목사

투표하는 당신이 애국자입니다”, “투표하는 당신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를 시작으로 총선, 지방선거 때마다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해 온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올해도 어김없이 오는 4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참으로 좋은 사역이라고 본다. 사실 우리나라 선거 투표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당장 역대급(?) 투표율을 자랑했던 지난 제21대 투표율만 봐도 66.2%(투표자 29,126,396)70%가 채 되지 않는다. 사전투표까지 감안했음에도 10명 중 4명은 투표에 나서지 않는 것이다. 그만큼 투표를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대통령 선거나 지방선거나 뭐 하나 중요하지 않는 선거가 없지만, 국회의원 선거만큼은 더 중요하다고 본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국회에서 헌법과 법률의 개정 및 의결과 관련된 일을 하고, 정부 예산안을 심의 및 확정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법률을 개정하고, 그에 따라 국민의 삶의 만족도에도 직결이 된다. 따라서 어떤 지도자를 뽑느냐에 따라서 4년이라는 기간이 달라진다. 이처럼 중요한 선거의 가장 값진 한 표를 행사하지 않고, 방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말로만 여야의 정책에 이렇고 저렇고 떠들다가, 정작 선거는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혹은 누구를 뽑아도 똑같으니 그냥 포기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나의 소중한 한 표가 모이고 모여서, 정책을 만들고 바꾸고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선거는 더욱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작금의 우리 사회는 정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분열과 갈등의 연속이다. 그런 틈바구니 속에서 악법들이 득세하고, 우리가 모두 알고 있던 보편타당한 것들이 점차 무너져 내리고 있다. 시대의 흐름이라는 핑계로 동성애, 차별금지법 등 악법들이 대한민국의 대문을 부수고 들어오려고 한다. 이는 단지 우리 사회뿐 아니라, 한국교회에 있어서도 커다란 위기다. 또 초저출산 문제는 이제 기우가 아닌, 현실의 문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이나, 그 중 원탑이 바로 우리나라라는 것이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이다. 장기적 경기침체의 문제도 풀어야할 과제다. 이는 우리 사회 전반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경기가 어려우니 일자리가 줄어들고, 일자리가 없다보니 결혼률이 떨어지고, 결혼을 하지 않으니 출산율이 감소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연결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대한민국은 소멸로 갈지 모른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국운을 위해서라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정말 어떠한 지도자가 대한민국을 살리고, 국민을 윤택한 삶으로 이끌어줄 지를 판단해야 한다. 단지 기독교인이니까 밀어주고, 같은 고향이니까 뽑아주는 것이 아닌, 정말 악법을 막아주고, 초저출산 극복을 위한 법 개정을 하며, 경기부흥을 위해 두 발로 뛰는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이번에도 자신에게 주어진 국민의 기본 권리를 포기해 버린 채, 국가의 운명에 눈을 감아버리는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 누구보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투표에 더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나아가 어떠한 지도자가 선택되더라도 이 나라와 민족을 올바른 정도의 길로 가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그 길만이 소멸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다시 소생의 길로 인도할 수 있다.

20244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60%를 훌쩍 넘어 80%이상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보여서, 국민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 기독교인은 또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리기를 소원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택, 국민의 선택으로 뽑힌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영달이 아닌, 진정 국민을 대변하는 사람으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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