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서 공개된 교육부의 ‘전국 16개시도 초중고생 자살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9월까지 최근 5년 간 초중고생 63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중 고등학생은 4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20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심지어 초등학생도 17명이 소중한 목숨을 내던졌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이 왜 자살공화국이란 불명예를 안고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여기에는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도 영어와 특목고와 관련된 입시전쟁에 시달리고 있으며, 맞벌이와 이혼 가정이 늘면서 부모와의 소통부재, 성적부진 및 각종 중압감에 시달려 자살이라는 극한 선택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약 30% 정도의 청소년들이 한 해 동안 자살을 4번 정도 생각한다는 분석까지 나와 우리의 아이들이 자살이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이에 기독교 자살예방센터 라이프 호프(Life Hope)가 청소년들의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관 함양을 위한 ‘제2회 생명보듬 라이프키퍼 캠프’를 오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오산 소재 한신대학교에서 진행한다.

라이프키퍼 캠프는 청소년 전문사역자를 비롯해 라이프 호프 강사들이 청소년들에게 생명과 사랑 등의 복
음의 가치관을 전달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준비됐다.

이를 위해 라이프키퍼 캠프에서는 청소년 1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등록은 오는 20일까지 라이프 호프 홈페이지(www.lifehope.or.kr) 자료실에 올려 놓은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해 이메일(lifehope21@daum.net)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자원봉사 인증이 10시간 주어지며, 캠프 기간에 진행되는 자살예방 교육에 적극 참여하면 ‘무지개’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4만원(총 10만원 중 라이프 호프에서 6만원 지원)으로, 라이프 호프 강사가 소속된 교회 청소년들은 2만원으로 등록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70-8749-2114, 김주선 기획실장)로 하면 된다.

이에 라이프 호프 관계자는 “올바른 신앙관과 생명에 대한 가치는 청소년 시기부터 훈련을 통해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면서, “이번 캠프에서는 다양한 자살예방 교육과 활동, 신앙훈련을 진행하면서 청소년들로 하여금 죽음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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